4·10 총선 우리 지역 일꾼 누가 뛰나<5>보령·서천
국힘 장동혁·고명권 출마 전망… 장동혁, 초선이지만 존재감 부각 활동 펼치기도
민주 구자필·나소열·신현성 ‘3파전’… 5전6기 나소열 vs 법조인 신현성 경합 전망

[충청투데이 송인용 기자] 보령·서천 지역은 2000년 제16대 총선부터 선거구가 통합된 이후 ‘보수’ 진영이 7차례 선거에서 모두 승리했다.

특히 보령 출신 김태흠 충남지사가 3선을 지낸 생물학적·정치적 ‘고향’이라는 점에서 이번 총선 결과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현역의원인 장동혁 의원 입장에서도 지난해 보궐선거 당선이 김 지사의 후광덕분 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이번 총선 승리를 통해 입증해야 한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국회의원과 고명권 피부과의원 원장이 출마할 전망이다.

장동혁 의원(54)은 제35회 행정고시, 제43회 사법고시를 합격하고 부장판사에서 사임한 뒤 정계에 입문해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해 6·1 지방선거에서 당시 김태흠 의원의 충남지사 출마로 보령·서천 지역이 공석이 되자 보궐선거를 통해 여의도에 입성했다.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을 맡는 등 초선의원임에도 행정·사법·입법을 모두 경험한 경력을 살려 존재감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는 "당선 이후 예산소위를 연이어 맡아 보령·서천 발전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부족했던 부분은 재선의원이 돼 채워나가겠다"고 재신임을 당부했다.

지난 제21대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캠프 국민대통합위원회 특보를 맡았던 고명권 원장(57)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출마 채비를 마쳤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구자필 ㈔기본사회 충남본부 공동대표, 나소열 전 서천군수, 신현성 변호사가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구자필 공동대표(52)는 경기도일자리재단 청년일자리본부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 등을 지냈다.

그는 "민주당의 경선흥행과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민주당의 승리를 가져오기위해 맨 앞에서 달려가겠다"며 "고향 보령·서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지역발전에대한 열정이 더 큰 쓰임새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소열 전 서천군수(64)도 지난 12일 일찌감치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5전 6기’ 설욕을 노리고 있다.

제42~44대 서천군수, 청와대 자치분권비서관 등을 역임한 그는 총선에서는 제15·16대, 제20·21대, 지난해 보궐선거까지 5차례 낙선했다.

서천군의 선거인 수가 보령시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탓에 보령에서의 저조한 득표율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그는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고, 보령시와 서천군 발전을 위해 출마한다"며 "그간 보령에서도 성실히 발로 뛰며 민심을 다져왔던 만큼 이번 총선에서는 다른 결과를 기대한다"고 설욕을 다짐했다.

신현성 변호사(50)도 지난 9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총선 출마를 예고했다.

서울중앙지검검사를 거쳐 현재 법무법인HS 대표변호사를 맡고 있는 신 변호사는 보령을 고향으로 하는 법조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장 의원과 ‘법조인 대결’을 펼칠 수 있어 당내 경선부터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지금 보령과 서천은 이전과 다른 새로운 생각과 전략으로 새로운 도전을 할 사람이 필요한 때"라며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소통하는 정치를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송인용·노왕철·권혁조 기자 songi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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