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인지도 적극 활용 당 총선 승리 ‘뒷받침’
출마 준비 당협·지역위원장과 세 결집 나서기도
지역조직·민심 이해높은 현역의원 포섭 활발해질듯

왼쪽부터 대전시의회, 세종시의회, 충북도의회, 충남도의회.
왼쪽부터 대전시의회, 세종시의회, 충북도의회, 충남도의회.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내년도 예산안 심사와 행정사무감사를 끝으로 올해 마지막 의사일정을 마무리한 충청권 지방의원들이 본격적인 총선 지원 준비에 시동을 걸고 있다.

이는 그동안 다져온 지역구 인지도를 총선 표심으로 이끌어 당의 총선 승리를 가져오기 위한 총선행보의 본격화로 풀이된다.

2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충청권 광역·기초의회의 올해 마지막 정례회 일정이 대부분 이번 주 중 마무리 될 예정이다.

특히 예정된 의사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지방의원들은 점차 각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한 준비로 활동 반경을 넓혀가는 모양새다.

지역에서 총선출마를 준비 중인 각 지역구의 당협위원장 및 지역위원장들과 호흡을 맞추며 지역 조직의 결집과 확장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공천 등을 통해 형성된 이해관계가 깊은 만큼 이들의 당 내 경선 통과에 우선 힘을 보태는 모양새다.

한 지역 기초의원은 “타 출마자들보다는 지역위원장과 함께하며 쌓은 관계가 더 깊은 만큼 힘을 실어야 하지 않겠냐”며 “당 내 경선까지는 우선 지역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방의원들이 각 당의 조직위원장이 아닌 특정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현역 불출마, 사고지역구 지정 등으로 인해 지역구의 당협위원장 및 지역위원장과의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만큼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이 가능해지면서다.

또 다른 기초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행사했던 조직위원장과의 관계가 자유로워진 만큼 개인적인 입장을 표명하는 의원들도 있는 것 같다”며 “조직위원장이 없는 일부 사고지역구에서는 일찌감치 특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 본선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곳도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직 당 내 공천경쟁 단계인 만큼 당 내 공천경쟁의 향방이 본격화될수록 지방의원들의 총선행보도 한층 활발해질 전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주요 의정활동 일정이 마무리되면서 지방의원들도 내년 총선을 겨냥한 지역구 활동의 폭을 넓혀 갈 것”이라며 “현역 지방의원들이 어디에 힘을 실어줄 것이냐가 당 내 경선에서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내 경선에서는 지역조직과 바닥민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현역의원들의 중요한 만큼 출마자들의 현역의원 포섭작업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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