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우리 지역 일꾼 누가 뛰나<7>당진]
최근 6차례 총선서 보수 3번·진보 3번 승리… 17대 선거선 ‘9표’로 당락 갈렸던 접전지
‘3선 도전’ 어기구 외 국힘 정석래·정용선 출마… 민주, 8가지 공약 앞세운 송노섭 나서

[충청투데이 권혁조·인택진 기자] 당진 선거구는 충남 최대의 평야지역인 예당평야 등의 농촌지역과 현대제철·발전소 등 대규모 공장단지가 혼재된 곳으로 정치적으로 보수와 진보의 우열을 가리기 힘든 곳이다.

최근 6차례 총선 결과를 살펴봐도 보수정당 후보가 3번, 진보 정당 후보가 3번 당선됐고, 제17대 총선에서 자민련 김낙성 후보(37.28%)와 열린우리당 박기억 후보(37.26%)는 불과 0.02%p 차이(9표)로 당락이 갈렸다.

이번 제22대 총선에서는 어기구 국회의원이 3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송노섭 단국대 초빙교수도 출사표를 던졌다. 어기구 의원(60)은 제19대 총선에서 당진시 민주통합당 후보로 나서 3위를 기록한 이후 제20·21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한 재선 의원이다.20차례 이상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될 만큼 활발한 의정활동을 자랑하는 어 의원은 3선 중진의원이 돼 지역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국회에서도 가장 ‘힘 센’ 3선의원이 돼 그동안 당진 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국책사업을 마무리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폭정으로 미뤄지고 있는 양곡법, 노란봉투법 등의 처리에 힘써 농민과 근로자들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송노섭 교수(60)도 20일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충남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운영위원,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정책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는 송 교수는 8가지 주요 공약을 준비했다. 그는 "당진의 변화를 책임지는 든든한 일꾼이 되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민생을 살리고 정치를 혁신하며 당진의 미래 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국민의힘에서는 정석래 호서대 초빙교수, 정용선 전 경기경찰청장 등이 출마할 전망이다. 정석래 교수(71)는 여의도연구소 부원장, 수자원공사 대외협력위원장 등을 역임했고, 제15·16·17대 총선 당진군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정 교수는 "윤석열 정부와 당진시의 발전을 위해 더 이상은 민주당 후보에게 (국회의원을) 내줄 수 없다"며 3전 4기에 나섰다. 정용선 전 청장(60)도 지난 12일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총선채비를 마쳤다. 정 전 청장은 청와대 행정관,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고 현재 당진시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제21대 총선에서 당진시 선거구 무소속 후보로 나서 3위를 기록, 이번 총선에서 설욕을 노리고 있다. 그는 "정책·행정·교육·안전분야 전문가로서 다양한 기회가 있는 나라, 자유롭고 정의로운 사회, 정주여건 1등 도시 당진을 만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밖에 김건 국민의힘 중앙위원회 부의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고, 국민의힘 박서영 법무사와 진보당 오윤희 당진어울림여성회 회장 지난 12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권혁조·인택진 기자 oldboy@cctoday.co.kr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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