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우리 지역 일꾼 누가 뛰나<12>청주 흥덕구]
국힘 예비후보자로 김동원·김정복·송태영·김학도·이욱희 나서… ‘道 최다’
민주 ‘3선’ 도종환, 지난 총선서 ‘단수공천’ 받기도… 진보당선 이명주 출마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지역구로 출마해 내리 2선을 한 곳이 청주시 흥덕구선거구이다. 도 의원은 현재 3선이다.
도 의원에 맞서겠다고 국민의힘 예비후보 5명이 나섰다. 김동원 충북도당 정치특별자문위원장과 김정복 흥덕구당협위원장, 송태영 전 충북도당위원장, 김학도 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이욱희 전 충북도의원 등이다. 청주 흥덕은 충북 8개 선거구 중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가장 많은 곳으로 공천 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이 선거구에 대통령실 출신 인사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김동원 위원장은 동아일보와 매일경제에서 기자 생활을 하고 아시아투데이에서 부사장을 역임했다. 1986년 입당한 김정복 위원장은 충북도의원(7대)을 지냈으며 새마을금고 이사장도 했다.
송태영 전 도당위원장은 2008년과 2016년 총선에 출마해 2위를 기록했다.
김학도 전 차관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지내고 지난해 9월 급이 낮은 김영환 충북지사 경제수석보좌관으로 임용돼 언론의 관심을 끌었지만 4개월 만에 선거판에 뛰어들어 눈총을 맞고 있다. 김 지사에게는 "측근에게 정치의 길을 터주고자 충북도정을 이용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욱희 전 도의원은 이번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12월 사퇴했다. 이에 따라 이 전 도의원의 지역구인 청주9선거구(복대1·봉명1동)는 4월 총선과 함께 도의원 보궐선거를 치른다.
진보당에서는 이명주 청주시지역위원장이 나섰다. 이 위원장은 현재 비정규직없는충북만들기운동본부 공동대표도 맡고 있다.
한편 도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단수공천을 받았다.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서는 김양희 전 흥덕구당협위원장과 김정복 현 당협위원장,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원위원회 위원장, 이규석 전 충북도창 사무처장 등이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중앙당은 상당구가 지역구인 정우택 의원을 전략공천하면서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기도 했다. 도 의원과 정 의원의 대결 결과 도 의원이 정 의원을 12.85%포인트 큰 격차로 승리했다.
이 결과는 국민의힘 공천전략 실패 비판으로 이어졌다. 당시 국민의힘은 청주 4개 선거구 모두에서 전략공천을 했는데 전원 낙선하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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