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우리 지역 일꾼 누가 뛰나<3> 공주·부여·청양]
세번째 대결 성사… 도내 최대 격전지 전망
鄭, 원내대표 등 주요 요직 거쳐… 6선 도전
朴 ‘공주’서 강세… 지역민 소통 넓혀와 기대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충남 공주·부여·청양은 故 김종필 총리와 故 이완구 총리,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 등 충청권을 대표했던 거물급 정치인을 배출한 곳이다.
공주·부여·청양으로 선거구가 통합된 제20·21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전 의원이 맞붙어 모두 정진석 의원이 승리했다.
이번 제22대 총선에서도 공주·부여·청양은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정진석 의원과 박수현 전 의원의 3번째 맞대결이 유력, 충남 최대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정진석 의원(63)은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자민련 후보로 공주시연기군 선거에 나서 초선에 당선됐다.
이후 2005년 4·30 재·보궐선거, 제18대, 제20·21대 등에서 승리한 5선 중진의원으로 국회 사무총장, 새누리당 원내대표, 국회 부의장,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주요 요직을 역임했다.
지난 제20대 대선에서는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충남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윤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했다.
이번 총선에서 정 의원이 6선 고지에 오를 경우 국회의장 도전이 유력,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여론도 많다.
다만 정 의원이 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사자명예훼손죄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재판이 진행 중인 점과 국민의힘 내부에서 소위 윤핵관과 중진의원 험지 출마·불출마 여론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정 의원의 출마의사는 확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의원이 불출마시 김근태 전 국회의원(71), 김혁종 충남도 비서실장(47), 김홍열 충남도 정무수석보좌관(60), 윤완중 전 공주시장(78)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박수현 전 의원이 나설 전망이다.
박 전 의원(59)은 2012년 제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로 공주시 선거에서 초선에 당선됐다.
이후 문재인 정부 초대 대통령 비서실 대변인, 국회의장 비서실장,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등을 역임했다.
제20·21대 총선에서 2번 모두 정진석 의원에게 공주에서의 득표율은 앞섰지만 부여·청양지역에서 뒤져 3.17%p, 2.02%p 차이로 낙선했다.
박 전 의원은 2차례의 낙선 이후에도 부여·청양 지역민들과 소통을 넓혀왔던 만큼 이번 총선에서는 이전과 다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박수현의 장점은 ‘근면·성실’ 밖에 없다. 공주에서 초선이 되기까지 10년이 걸렸던 것처럼 지난 10년간 꾸준히 부여·청양민들과 소통하고 지역 양극화 해소를 위해 애써왔다"며 "정치 양극화, 정치 혐오 시대에 균형 잡힌 국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 지역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종운 전 공주시의장(64)이 출마를 저울질 중이고, 고주환 (사)공주시마을공동체네트워크 이사장(62)이 무소속으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윤양수·유광진·김익환·권혁조 기자
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유광진 기자 k7pen@cctoday.co.kr
김익환 기자 maedolee@cctoday.co.kr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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