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21일 ‘충남 대설·한파 관계기관 점검회의’에서 말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21일 ‘충남 대설·한파 관계기관 점검회의’에서 말하고 있다. 김중곤 기자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폭설과 영하권 추위가 충남을 뒤덮은 가운데 김태흠 충남지사가 도민 안전을 위한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21일 오전 충남도청 재난안전실본부에서 열린 ‘대설·한파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태안, 보령, 서천에 대설경보가 발효돼 있고 아산, 예산, 당진, 서산, 홍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한파경보는 천안, 금산, 청양, 계룡에 한파주의보는 충남 나머지 11개 시·군 모두에 켜져 있다.

도내 적설량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서천 춘장대 37㎝, 태안 근홍 30.1㎝, 예산 20.1㎝, 홍성 17.8㎝, 보령 14.5㎝, 당진 신평 10.6㎝ 등에 달하고 있다.

기상청은 충남 서해안에 21일 밤까지, 남부 서해안권에는 22일 오전까지 최대 20㎝ 이상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김 지사는 점검회의에서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지사는 “도로 살얼음 및 노면결빙이 우려되니 철저한 제설작업으로 교통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대설로 고립되는 이재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간마을 등 고립 우려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산간마을에 교통 두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마을이면도로 등 제설 취약구간에는 지역자율방재단, 마을제설반 등을 적극 독려, 활용하라”고 말했다.

이어 “비닐하우스, PEB구조물 등 붕괴우려 시설물에 대한 예찰 활동을 전개하고 붕괴 우려 시 주민 사전대피를 적극 실시하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그는 “취약계층에 대한 안부 확인을 실시하고 난방이 어려운 세대는 보호시설 등 임서거주를 제공하라”고 덧붙였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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