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전 분양가로 내 집 마련
2026년 내포 949세대 공급
브랜드명 '이편한세상'
가족 구성원, 생애주기 고려한 34평형
단지 내 근린공원 2만 4000㎡

내포 리브투게더 조감도. 충남도 제공
내포 리브투게더 조감도.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민선 8기 충남도정의 공공임대주택 밑그림이 공개됐다.

충남도는 첫 사업으로 2026년 내포신도시에 6년 전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한 임대아파트 949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는 18일 도청 상황실에서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첫 사업 기본설계안 보고회’를 열었다.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는 신혼부부와 청년 등 무주택자에게 주거 안정과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추진 중인 도의 임대주택 공급 사업이다.

도시리브투게더는 주변 시세보다 임대료가 저렴하고, 6년 거주 후 입주자 모집 공고 시 확정된 분양가로 공급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감정평가액으로 분양 전환하는 다른 공공임대주택보다 입주자의 내 집 마련 부담을 더는 것이다.

이날 보고회에선 도시리브투게더 첫 사업지인 내포 949세대에 대한 건축설계안이 공개됐다.

충남도는 18일 도청 상황실에서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첫 사업 기본설계안 보고회’를 열었다. 김중곤 기자
충남도는 18일 도청 상황실에서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첫 사업 기본설계안 보고회’를 열었다. 김중곤 기자

내포 리브투게더는 홍성 홍북읍 한울초 인근 6만 8271㎡ 부지에 들어서며, 모든 주택을 84㎡(옛 34평형) 크기로 공급한다.

2026년 입주를 목표로 내년 착공하며, 아파트 브랜드는 민간사업자 공모로 선정된 디엘이앤씨의 ‘이(e)편한세상’이다.

내포 리브투게더는 지하 1층~지상 25층 건물 10개동으로, 전 세대를 남향으로 배치하고 80m에 달하는 동 간 이격 겨리로 채광과, 환기, 사생활을 확보한다.

각 세대에는 현관, 주방, 다용도실, 수납공간을 만들어 거주 편의를 도모하고, 분양 전환 시 가족 구성원 변화와 생애주기 등을 감안해 다양한 공간 연출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내포 리브투게더 모형. 김중곤 기자
내포 리브투게더 모형. 김중곤 기자

단지에는 2만 4000㎡ 규모의 근린공원을 만들 계획이며, 어린이집과 작은도서관 등 주민 편의시설은 나무 구조로 건립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구상이다.

아울러 에너지효율 1++등급, 녹색건축인증 등도 추진해 친환경 탄소중립 단지로 조성하며, 85개 지역업체가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는 청년에게 결혼을, 신혼부부에게 출산을, 아동에게 희망을 키워 나라의 미래를 짓는 사업”이라며 “내 집 마련의 주거 사다리를 확실하게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공공임대주택은 저품질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했다”며 “충남이 공공임대주택의 청사진을 제시한다는 자부심으로 리브투게더를 공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도는 내포 리브투게더를 시작으로 민선 8기 내 도시리브투게더 5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