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요청한 현안 8개 중 3개 ‘불투명’
김 지사 “지난 1년 돌아보면 조금 아쉬워”

김태흠 충남지사(왼)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이 18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남 국가산단 성공 조성을 위한 현안회의 및 상생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왼)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오)이 18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남 국가산단 성공 조성을 위한 현안회의 및 상생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아쉬움을 표하며 충남 현안사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18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충남 국가산단 성공 조성을 위한 현안회의 및 상생협약식’에서 원 장관에게 "지난 1년을 돌아보면 ‘조금 아쉽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원 장관이 충남도를 방문했을 때 김 지사가 요청한 현안사업 8가지 중 3개가 아직 불투명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김 지사의 평가 배경이다.

김 지사가 거론한 불투명 현안은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충남 주요 사회기반시설(SOC)의 국가계획 반영,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천안·아산 연장이다. 이에 대해 그는 "혁신도시 후발주자에 대한 형평성을 감안해 이전기관 우선선택권을 부여하길 바란다"며 "탄소중립과 충남혁신도시 완성을 위해 지역여건에 맞는 공공기관이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SOC와 관련해선 원 장관에게 △태안-서산 고속도로 △이원-대산 국도 건설 △장곡 도산-산성 국지도96호 확·포장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등의 국가계획 반영을 재건의했다.

이밖에 천안 역세권 개발사업투자선도지구 지정,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및 쌍용 세대공감 행복주택사업의 당초 협약안 이행 추진, 신창역-홍성역 간 수도권 전철 연장 지원도 요청했다.

김 지사는 "1년 전 원 장관은 국토부와 충남은 미래를 함께하는 소중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며 "앞으로 충남 현안을 함께 해결해 나가자"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안회의 및 상생협약식은 지난 3월 천안 미래모빌리티 국가산단과 홍성 내포신도시 미래신산업 국가산단이 국가산단 최종 후보지로 선정된 데 따른 후속조치로 마련됐다.

자리에 참석한 김 지사와 원 장관, 이한준 한국주택토지공사(LH) 사장, 박상돈 천안시장, 이용록 홍성군수, 정석완 충남개발공사 사장 등은 국가산단 완성에 역량을 결집하기로 약속했다.

김 지사는 "충남의 국가산단이 전국에서 제일 먼저 착공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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