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50주년 기념식 尹대통령 등 참석
다방면 성과 바탕 국가 압축성장 ‘견인’
글로벌 과학기술 융복합 클러스터 선포
尹 “R&D 예산 보완 필요 부분 챙길 것
국제 허브 되도록 정부가 적극 뒷받침”

2일 대전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연구원들이 연구개발특구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2일 대전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대덕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에서 연구원들이 연구개발특구 미래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국가 압축성장을 견인해 온 대덕연구개발특구가 미래 50년을 만들어갈 미래 비전으로 ‘글로벌 과학기술 융복합 클러스터’를 선포했다.

대덕특구는 1973년 대덕특구의 전신인 대덕 연구학원 도시 건설 계획이 결정된 이래 국방, 반도체, 무선통신, 우주 등 다방면에서 눈부신 성과를 내왔다.

2021년 기준 26개 정부출연연구기관, 7개 교육기관, 2356개 기업 등을 통해 한 해 약 7조 7000억원의 R&D 투자, 약 21조원의 매출이 발생되고 있다. 민간에 이전되는 공공기술은 매년 1500건 내외다. 고용인원 8만 6000명, 이 중 연구인력이 3만 8000명으로 특히 박사급은 1만 7000명에 달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과학기술 기반 혁신 클러스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대덕 연구개발특구 50주년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 과학기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과학입국의 기치 아래 쉼 없이 달려온 결과 이제 대전과 대덕은 대한민국 과학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며 “이제 과거 50년의 영광 위에 새로운 50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R&D 재정은 지출 경로에 대해 계속 확인해서 우리 미래를 위해 지금 반드시 해야 할 연구를 소홀히 하는 일이 없도록 연구자들을 뒷받침하고 예산 조정과 또 향후 확대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들도 꼼꼼하게 챙기겠다”며 “대덕이 글로벌 연구 협력을 통해 혁신 클러스터의 국제적인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덕의 미래를 이끌어 갈 구성원들은 직접 향후 50년 미래비전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덕특구 50년 미래 비전은 ‘우리가 상상하고 도전하는 모든 혁신이 가능한 글로벌 과학기술 융복합 클러스터’다.

미래비전은 과학기술, 산업, 인재, 공간 4대 분야별 발전과제로 구성됐다.

과학기술 분야에선 대덕 고유의 연구역량을 활용한 양자기술,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는 것과 출연연 기관 간 벽을 허물고 역량을 집중해 국가의 미래를 이끄는 기술을 연구하고 국내외 선도기관·산업계와 더욱 활발히 협력하는 것을 제시했다.

산업적 측면에선 산업을 이끌 유니콘 기업이 탄생하고 성장하는 거점으로 대전환하는 대덕의 미래상이 제시됐다.

또 출연연, 대학, 기업이 함께 공동 캠퍼스를 조성하는 등 첨단연구·실험 인프라를 공동 활용하며 실전에 강한 과학기술 핵심인재로 거듭나는 인재측면, 연구자와 창업자 간 교류와 소통이 자유로운 초일류 융복합 클러스터로 재탄생하는 공간적 관점에서의 미래상이 발표됐다.

실제로 공동관리아파트 부지는 첨단 연구개발·사업화 및 과학자 정주공간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제2대덕연구단지 조성과 산업단지 535만평 확보를 통해 미래 50년 신산업 성장동력 확보에도 앞장선다.

과기정통부와 대전시는 이날 발표한 대덕 연구개발특구 미래비전에 대한 구체적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나가기 위해 연구개발특구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한다는 계획이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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