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창현·민주 장철민 ‘동구’
민주 황운하 ‘중구’ 예비후보 등록
잠잠한 세종·충북·충남과 온도차
치열한 당내 경쟁탓 현역 조기 등판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여야가 제22대 총선 공천 준비 작업을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대전이 충청권 내에서도 본선행 경쟁의 최대 접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여야 국회의원들이 예상보다 한 발 빠르게 총선 지역구 예비후보 등록을 통해 선거판에 속속 등장하면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현역 의원들의 조기 등판이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여야 혹은 당 내 경쟁에 대한 방증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22일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대전 7개 선거구 중 동구와 중구 두 곳에서 현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아직까지 현역 국회의원의 예비후보 등록이 이뤄지지 않은 세종·충북·충남과는 속도차가 확연한 상황.
먼저 중구 지역구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초선)은 지난 17일 충청권 국회의원 중 가장 먼저 자신의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또 최근 중앙당 일괄 사퇴 의결로 동구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직을 내려놓은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초선, 비례)은 19일 동구 예비후보 등록을 통해 선거판에 가세한 상태다.
여기에 동구 지역구 현역인 민주당 장철민 의원(초선)도 이날 예비후보 등록 행렬에 가세하면서 공식 선거전에 돌입했다.
윤 의원을 제외하면 대전에 지역구를 둔 초선 의원 세 명 중 두 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며 일찌감치 총선 선거판에 뛰어든 셈이다.
더욱이 장 의원의 예비후보 등록 절차가 마무리 되면서 동구는 기존 출마자 이외에 현역 여당 비례 의원과 야당 지역구 의원이 맞붙는 구도가 공식화 됐다. 게다가 이들 의원 이외에도 향후 본격적인 당 내 경선에 앞서 미리 예비후보 등록을 고민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통상적으로 현역 의원은 의정 활동만으로도 유권자들에게 본인을 알릴 수 있는 만큼 정치 신인 등에 비해 예비후보 등록을 서두르지 않는 경향이 뚜렷하다. 때문에 지역 정치권에서는 현재 여야를 넘어 당내에서 조차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대전의 경쟁 구도가 현역 의원들을 일찍 선거판으로 불러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현역 의원들이 벌써부터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총선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이전 선거와는 확실하게 분위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당 내는 물론 상대당 후보까지 난립하고 있는 지역구라면 현역의원들이 여유를 갖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이제 본격적인 공천 경쟁이 시작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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