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12월 첫째주 조사 결과 발표
‘정부 견제 야당 다수 당선’ 54% 택
與,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선 앞서
“충청권 승리 위해 중도표심 잡아야”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내년 4월 제22대 총선은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승리의 기세를 몰아 여소야대 구도를 벗어나려는 여당과 연이은 패배 속 국회 의석 사수로 분위기 쇄신을 노리는 야당의 중대 승부처로 평가된다.
다만 예비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본격화 될 총선 직전 충청권 민심은 ‘정부 지원’보다는 ‘정부 견제’론이 상대적으로 힘을 받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1일 한국갤럽 12월 1주 자체조사(12월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3.1%p) 결과에 따르면 대전·세종·충청 응답자 절반 이상이 야당 후보의 다수 당선을 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 총선 결과에 대한 기대를 묻는 질문에 54%가 ‘정부 견제 야당 다수 당선’을 택했으며, ‘현 정부 지원 여당 다수 당선’은 이보다 낮은 34%로 조사됐다.
이밖에 모름·응답거절은 12%다.
해당 질문에 대한 전국 평균은 여당 다수 당선 35%, 야당 다수 당선 51%, 모름·응답거절 14% 등이다.
반면 지역구 이외에 비례대표 정당 투표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다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전·세종·충청 응답자 43%는 국민의힘, 36%는 민주당을 각각 선택했다.
그 뒤로는 정의당 3%, 기타 5%, 부동층 13%(없음, 모름·응답거절) 등 순이었다. 또 충청권 정당 지지도에서도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 대한 질문과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대전·세종·충청 응답자 43%는 국민의힘, 34%는 민주당, 4%는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을 내놨다. 주요 정당에 대한 충청권 지지도가 국민의힘 30%, 민주당 38% 등으로 나타났던 직전(11월 5주) 조사와는 사뭇 달라진 결과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아직 선거가 100일 넘게 남아있는 만큼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는 없지만 여든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충청권의 중도 표심을 잡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등을 참조하면 된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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