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충청권·수도권·호남권 등 험지 분류
경선 방식 당원 20%·국민 80% 치러져
신범철·정황근·신진영·강승규 충남 출마
지역정가 "변수 많아 섣부른 예측 금물"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제22대 총선이 82일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윤석열 정부에서 장·차관 등을 역임한 ‘윤심(尹心)’ 인사들의 성적표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충남은 지난 제20대 대선에서 ‘충청의 아들’을 내세웠던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51.08%의 득표율을 기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득표율 44.95%를 크게 앞섰다.
이는 전국 평균 득표율(윤석열 48.56%, 이재명 47.83%)은 물론 충청권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현 정권과의 소통력, 국정 이해도, 중앙부처 출신 힘 있는 여당 후보 등을 내세울 것으로 보이는 윤심 후보들의 성적표에 따라 충남 표심을 앞세워 탄생한 윤석열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최근 국민의힘이 발표한 권역별 경선 방식에서 충청권은 수도권(강남 3구 제외)과 호남권, 제주와 함께 ‘험지’로 분류되면서 당원 20%·일반 국민 80%로 치러지는 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인지도에 비해 지역내 조직력이 약한 후보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 충남에 출사표를 던진 ‘윤심’ 후보는 신범철 전 국방부차관(천안갑),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천안을), 신진영 전 청와대행정관(천안병),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홍성예산) 등이다.
우선 신 전 차관은 뚜렷한 당내 경쟁자가 없어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의원과의 재대결 가능성이 점쳐진다.
제21대 총선에서 문 의원과 신 전 차관은 각각 4만 5999표(49.34%)와 4만 4671표(47.92%)를 얻을 만큼 초접전을 벌였다.
천안을에 출사표를 던진 정 전 장관은 이정만 당협위원장과 경선에서 승리해야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지역에서 사실상 전략공천이라는 반발이 나오고 있고, 정치 신인이지만 연령상 가점을 받을 수 없어 남은 기간 지역 텃밭 다지기가 경선의 당락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천안병에 출마하는 신 전 행정관도 이창수 당협위원장과의 경선에서 승리해야 한다.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곳은 현역의원인 홍문표 의원과 ‘본선보다 힘든 예선’이 예상되는 홍성·예산 선거구의 강 전 수석.
4선 중진의원인 홍 의원은 국민의힘의 ‘동일 지역구 다선의원 조정지수’에 따라 경선득표율의 15% 페널티를 안고 싸워야 한다.
또 현역의원 교체지수에서 하위 30% 이하에 해당할 경우 -20%가 적용, 경선득표율의 최대 35%까지 감점을 당할 수 있다.
여기에 만 45세 이하 정치신인으로 출마를 선언한 이무영 전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특보로 향하는 표심이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현 정권의 지지율이 낮아 윤심을 업은 후보들이 오히려 불리할 수도 있다"며 "남은 기간 중앙 정치권의 이슈나 지역 현안, 양자·다자 경선 구도 등 변수가 워낙 많아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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