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토론회 각자 발언 두고 ‘갑론을박’
梁 “충남혁신상회 유치 결정은 허위사실”
姜 “양 후보, 과거 천안 몰아주기 정책 펴”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왼쪽)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왼쪽)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오른쪽)

[충청투데이 권혁조 기자] 제22대 총선 사전투표가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홍성예산 선거구에서 맞대결을 펼치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와 국민의힘 강승규 후보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1일 양승조 필승캠프는 논평을 통해 "TV토론회에서 강 후보는 양 후보가 도지사 시절 전국 최초로 실시한 75세 이상 버스비 무료사업을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는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내포에 유치하기로 했던 국제컨벤션센터, 충남지식산업센터, 충남혁신상회 등을 천안으로 결정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강 후보를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 허위사실공표죄로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군 선거방송 토론위원회가 주관하고 TJB 대전방송에서 지난달 31일 중계한 ‘후보자토론회’에서 강 후보의 일부 주장과 발언이 허위사실에 해당한다는 것.

이에 대해 강승규 후보 측은 양 후보와 같은 민주당 소속인 충남도의원의 발언을 근거로 질의한 내용으로 사실에 대한 질의를 허위사실 유포로 둔갑시키는 것은 오히려 유권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적극 반박했다.

강승규 후보 캠프도 이날 논평을 내고 "2021년 1월 충남도의회 본회의 326회, 김명숙 도의원은 충남도에서 추진하는 수백억원짜리, 수천억원짜리 기관 및 시설사업은 최근 3년간 내포신도시를 외면하고 천안시에 몰아주기 사업을 했다"는 발언이 적힌 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록에는 국제전시컨벤션센터, 충남지식산업센터 등의 사업을 천안에서 추진하고 있고, 충남과학기술진흥원, 충남사회적경제지원센터, 충남 창업마루나비센터, 충남혁신상회, 창조경제혁신센터 등도 천안에 집중, 내포신도시의 인구가 목표 인구 10만명에 터무니없이 부족한 3만여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기록돼 있다.

이를 근거로 TV 토론회에서 강 후보는 양 후보가 충남지사로 재직하면서 천안 중심의 도정을 펼친 탓에 ‘천안 도지사’로 불렸다는 공세를 퍼부었다는 것.

반면 양 후보는 토론회에서 강 후보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충남 스포츠센터, 도립미술관, 예술의 전당 건립 등 홍성예산 중심의 도정을 펼쳐 오히려 천안시민들께 질책을 받을 정도였다. ‘천안 도지사’란 표현은 적절치 않다"고 반박한 바 있다.

권혁조 기자 oldbo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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