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유니폼 입고 확대간부회의 주재
산단 조성 위한 자본금 확충 노력 당부
산하기관 혁신·생산성 향상 등 강조도

1일 대전시청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1일 대전시청에서 이장우 대전시장이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은 1일 "한화이글스처럼 그동안의 부진과 무기력함을 완전히 씻어내고 세계 초일류 도시로 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진행된 확대간부회의에서 프로야구 개막 이후 7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화이글스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이날 한화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회의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우리 시가 도시 브랜드평판 조사에서 20위권에 머물러 있다가 지난 연말을 기점으로 2~3위로 급상승했다"며 "지난해 2월 발표한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의 '2022년 글로벌 혁신지수' 중 과학기술 집약도 부문 전 세계 3위,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국가산단 지정과 우주산업 클러스터 3축 등 국책사업이나 국가 현안도 우리 시가 승승장구하는 상황에서 한화이글스의 성과는 상징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대전도시공사의 자본금 확충계획을 언급한 뒤 “우리 시의 경제 규모를 키우는 일이야말로 가장 큰 현안”이라며 “경제 규모는 그냥 키워지는 게 아니라 좋은 기업을 육성하고 유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시공사의 기능과 역할이 더 확충돼야 하고, 산단 조성은 빠르게 진척돼야 한다"며 "자본금 확충은 산업용지 구축에 어려움이 없도록 신속히 마무리해 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산하기관의 혁신 및 생산성 향상, 조직 관리 등을 당부했다.

이 시장은 “각자의 조직에 헌신하는 것이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길이다. 기관을 책임지는 수장이 됐다는 건 영광스러운 일 아닌가"라며 "그런데 그 영광은 시민들에게 헌신하고 최선을 다해 일할 때 빛나는 것이지, 그 자리에 앉은 것이 영광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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