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 활성화 도움될 것”

13일 서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2회 임시회에서 가선숙 의원이 섬 관광산업 육성일 필요하다는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김덕진 기자
13일 서산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92회 임시회에서 가선숙 의원이 섬 관광산업 육성일 필요하다는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김덕진 기자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한 방안으로 ‘섬 관광 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3일 서산시의회 5분 발언에서 가선숙 의원은 “서산 태안에는 201개의 섬이 산재해 있어 이를 활용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구 감소 대응에 따른 대안 중 하나로 섬 관광산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 의원은 “섬 관광이 지역 관광의 원동력이 되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가 활성화되면 다시 지역에 정주 인구도 늘어나고 활력이 생길 것”이라며 거듭 육성을 주장했다.

이날 그는 시가 강조한 ‘서산시 합계출산율 도내 1위, 전국 시 단위 3위, 비결은 일자리’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시가 냉철하고 객관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같은 자료를 다르게 전국 시·군으로 확대하면 시 합계 출산율은 전국 12위, 고용률은 84위가 된다”며 “서산도 소멸 위험 지역 진입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2023년 통계청 소멸위험지역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산 15개 읍·면·동 중 부석, 팔봉, 운산, 해미, 고북면은 소멸 고위험 지역이고 대산읍을 비롯한 인지, 지곡, 음암, 동문2동은 소멸 위험 진입 지역에 해당한다.

그는 “관광산업의 취업 유발 계수는 제조업의 약 두 배로 고용 효과가 높다”며 “시가 그동안 지역 우수 문화관광축제를 육성·지원하는 관점에서 벗어나 체류형 섬 관광을 육성하고 관리에 나선다면 지역 인구도 늘어나고 문화관광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와 관련해 시민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섬 관광 산업 육성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을 뿐더러 실제로 섬 대부분이 서산이 아닌 태안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해당 주장이 힘을 실으려면 서산과 태안이 합쳐져야 하는 데 현재로써는 큰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조동식 의원은 5분 발언으로 동서균형발전을 위해 온석근린공원 일대 추진 중인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날 시의회는 본 예산 대비 234억 1153만 원(9.78%) 증액된 1조 1686억 1289만 원의 제1차 추가경정예산안을 가결한 데 이어 의원 의정활동비 등의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총 20개의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