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공천 맞서 당당히 바른 길 가겠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이 21일 국회에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 포함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대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이 21일 국회에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현역의원 평가 하위 10% 포함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대환 기자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여야 공천 과정에서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영순 의원(대전 대덕)도 ‘하위 10%’에 강하게 반발했다.

박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원장에게 국회의원 의정활동 평가 결과 하위 10%에 포함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공관위원회 결정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지난 4년간 68건의 법안을 대표 발의했으며, 그 가운데 27건의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의정활동 기간 40%에 가까운 법안 통과율을 기록했고, 2020년과 2022년에는 당으로부터 국정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객곽적인 사실들에도 더불어민주당은 하위 10%를 통보했다. 당의 선출직 공직자 평가 시스템에 의한 공정한 평가가 아니라는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번 하위평가 통보와 관련 이재명 대표와 ‘친명’을 강하게 성토했다.

박 의원은 “‘비명계’, ‘친문계’ 의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공천학살을 자행하면서도 내부 분열은 안된다고 말하는 것도 참으로 뻔뻔하기 그지없다”면서 ‘최근 공천 파동의 모습은 ’친명횡재, 비명횡사‘라고 나도는 말을 부인하기 어렵게 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박 의원은 하위평가에도 불구하고 총선 도전을 멈추지는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 의원은 “포기하지 않겠다.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된 민주당이 저를 죽이려 할지라도 결코 굴하지 않겠다”면서 “이재명 사당의 치욕스런 정치보복에 맞서 의연히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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