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 인터뷰] 이용록 홍성군수
지난해 내포신도시 국가산단 유치 성과
국가산단, 2만 3000명 고용창출 기대
서해선 KTX 개통 맞춰 역세권 개발 온힘
올해 홍주읍성 북문 문루 복원 완료 예정
KT 홍성지사 이전 문제 활발히 논의 중
지난해 조성한 남당항 해양분수공원
물놀이형 음악분수 등 즐길거리 가득
홍성스카이타워·스카이워크 3월 운영
완성도 높은 해양관광벨트 구축 박차

이용록  홍성군수
이용록  홍성군수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지난해 홍성군은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고 글로벌바베큐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줬다. 지난해 4월 홍성 서부면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아픔도 있었지만 시련 속에서 군민들이 뭉칠 수 있었다는 것이 이용록 홍성군수의 생각이다. 올해 ‘스스로 더 힘쓰고 쉼 없이 달린다’는 자강불식(自强不息)의 각오로 미래도시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이 군수의 군정 운영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대담= 이선우 충남본부장

-지난해 성과는.

"지난해는 ‘따뜻한 동행 행복한 홍성’의 변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역동적인 군정을 펼쳤다. 지난 10여 년간 지지부진했던 홍주읍성 복원·정비 사업은 군비를 전략적으로 투입해 일부 성벽을 복원했다. 남당항에 5만 5000㎡(1만 6638평) 규모의 해양분수공원을 조성하는 등 서부 해양권 관광산업에 변화를 도출하며 관광산업의 미래비전을 확인하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전통적인 농업군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고부가가치 산업육성이라는 지역산업 재편에 초점을 두고 행정을 추진했다. 특히 지역의 100년을 책임질 내포 신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하는 성과를 내며 말이 아닌 몸으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보여줬다. 지금까지의 변화보다 앞으로의 변화가 더 클 것이며 인구 소멸시대를 역주행하는 롤 모델을 만들어 낼 것이다."

-지난해 내포신도시 국가산업단지 유치가 확정됐다.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는 저의 1호 공약으로 지역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행정력을 올인했다. 민선 8기 첫 결제를 국가산단 추진계획에 서명하고 국가산단 유치에 체계적으로 대응했다. 그 결과 지난해 3월 내포신도시 미래 신산업 국가산업단지를 유치했다. 현재 LH, 충남개발공사 등 사업시행자를 선정하고 국토교통부와 신규 국가산단 상생협약을 체결하는 등 순조롭게 예비타당성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국가산단을 하루빨리 조성하기 위해 LH와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미래 신산업 우수기업 발굴 등 성공적인 국가산단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내포신도시 국가산단은 250여 개의 기업이 입주하고 2만 3000명의 고용 창출, 6조 8000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된다. 충남혁신도시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미래 신산업 우수기업 발굴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 한편 전국 15개소 국가산단을 LH가 전담하다 보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어 규모를 줄이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홍성은 예타 통과를 위해 단계적 조성으로 변경하고 1단계로 50만 평을 2단계로 21만 평을 추진해 최종 71만 평을 조성토록 할 것이다. 예타를 통과하게 되면 사업 계획 승인을 받고 곧바로 착공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앞으로 국가산업단지를 하루빨리 조성하기 위해 LH와 지속적으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미래 신산업 우수기업 발굴 등 성공적인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

-올해 군정 목표는.

"홍성군의 2024년 군정방향은‘혁신의 정신으로 희망이 가득한 미래도시 실현’이다. 지난해 성과를 토대로 한 단계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고자 ‘스스로 더 힘쓰고 쉼 없이 달린다’는 사자성어인 자강불식(自强不息)의 각오로 군정을 추진할 것이다. 이를 위해 6대 전략을 바탕으로 군민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과 미래를 여는 신성장 동력 사업들을 체계화하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서해선 KTX 개통에 맞춰 홍성역세권 도시개발사업 등 필요한 사업과 정책을 차근차근 풀어나갈 방침이다. 앞으로도 혁신의 정신으로 지역발전을 선도하고 군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여 나가겠다."

-홍주읍성 복원 추진 상황은.

"지난 10여 년간 지지부진했던 홍주읍성 복원·정비 사업은 민선 8기 2년간 462억 원의 군비를 편성해 지난해 북문 동측 성벽 100m를 복원했고 올해에는 북문 문루가 옛 모습을 되찾게 된다. 2026년까지 서문지 주변과 조양문 주변 멸실 성곽이 복원되고 객사·향청 부지 매입을 통한 관아 복원이 본격화되면 홍주읍성의 웅장한 자태가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홍주읍성 복원의 가장 큰 걸림돌인 KT 홍성지사 이전 문제도 현재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임기 내 정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KT 측도 이전 필요성을 인식한 상황이며, 제가 이전 대상지 4곳을 제시해 함께 현장을 확인하기도 했다. KT 측이 요구하는 이전 비용의 경우 공공기관 이전 시 비용을 부담한 지자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 만큼 실무적으로 지속적으로 협의를 통해 비용 문제를 잘 해결해서 빠른 시일 내 이전이 추진되길 바라고 있다."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는데.

"굴뚝 없는 산업으로 불리는 관광산업은 인구 유입 및 생활인구 확보 등 지역을 살리는 원동력이다. 민선 8기 출범 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해양, 내륙, 산림 등 3가지 중심축으로 관광정책 대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첫걸음인 ‘해양권’ 관광으로 천수만이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해안지역 26㎞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남당항에 5만 5000㎡(1만 6638평) 규모의 해양분수공원을 조성했고 네트어드벤처와 물놀이형 음악분수, 트릭아트 존을 도입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형물도 새롭게 설치해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남당항을 중심으로 70억원을 투입해 해안지역에 차별화된 야간 이벤트 경관 테마시설과 관광 도로를 조성했다. 또한 속동전망대에 조성 중인 높이 65m의 홍성스카이타워와 길이 66m의 스카이워크가 올 3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홍성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새로운 즐길거리를 선사하게 될 것이다. 앞으로 서부해안 야간경관 명소화와 속동 스카이브릿지 조성 등 다양한 연계 사업을 추진해 서부 해안에 완성도 높은 해양관광벨트를 구축할 것이다. 해안권과 홍주읍성이 있는 내륙권, 용봉산과 오서산이 있는 산림권과 연계해 관광 범위를 넓히면 관광객들의 소비활동을 촉진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군민에게 한 마디.

"미래는 예측하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꿈꾸고 만들어가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충남혁신도시 홍성은 스마트한 도시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며, 올해에도 군민 여러분께서 군정 발전을 위한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공직자들과 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군민을 가족처럼 모시는 사랑받는 봉사행정을 구현하겠다."

정리=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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