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장 메시지 속 URL 눌러 해킹 당해
현재 피해자 1명 발생… 경찰 주의 당부

5일 충남 서산에 살고 있는 한 독자가 보내준 신종 스미싱 사기 관련 문자 메세지. 사진 파란색 부분의 유알엘 주소를 누르면 휴대전화가 해킹돼 연결 계좌에서 모든 돈이 인출되므로 절대 누르면 안된다. 독자 제공
5일 충남 서산에 살고 있는 한 독자가 보내준 신종 스미싱 사기 관련 문자 메세지. 사진 파란색 부분의 유알엘 주소를 누르면 휴대전화가 해킹돼 연결 계좌에서 모든 돈이 인출되므로 절대 누르면 안된다. 독자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최근 충남 서산에서 스미싱(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휴대전화 해킹) 범죄가 발생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1명으로 피해 금액은 35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서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누군가로부터 불특정 다수에게 ‘부고장’ 메시지가 전송돼 해당 메시지에 적혀있는 장례식장 유알엘(URL)을 누르면 휴대전화가 해킹돼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시청 등 관계 기관 등에 적극 안내 문자 발송을 요청하는 한편 피해자를 대상으로 수사에 들어갔다.

한 독자가 제보한 문자 메시지를 보면 ‘아버님께서 오늘 별세하셧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로 이어지는 문자가 적혀있다.

여기서 누가 보냈는지, 장례식장 확인을 위해 파란색 부분의 유알엘을 누르면 휴대전화가 해킹돼 휴대전화에 담겨있는 은행 계좌 등의 정보가 빠져나가 계좌에 있는 모든 돈이 인출된다.

류병만 수사4팀장은 “해당 사건은 유알엘 주소를 누르면 휴대전화가 해킹되면서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는 전형적인 스미싱 사기”라며 “피해 접수 후 곧바로 해당 앱과 연동된 서버를 바로 차단하고 악성 어플 추적 수사 및 범행에 이용된 계좌 지급 정지, 피해 계좌 및 IP에 대해 추적해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범인 검거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