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조치원역 연결 BRT 건설 추진
농어촌도로 확포장사업 교통불균형 해소

세종시가 광역교통체계 구축과 사통팔달의 도로망 확충사업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꾀한다. 작게는 읍관선 농어촌도로 확·포장 사업부터 세종 예정지역과의 원활한 연결을 위한 광역교통체계 정비, 고속도로·고속철도 등 주변을 통과하는 간선 교통망 구축 등이 핵심이다.

우선 조치원 동서 간 연결도로 개설 사업이 시가 추진하는 대표 역점 사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조치원 육교 부근 도로가 지역 최대 병목 구간인 점을 감안할 때 조치원읍 죽림리~남리 간 연결도로 미확보로 도시교통 분산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지하차도 등 도로개설의 타당성 검토를 통해 교통 수요 대처 및 지역 간 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과다한 사업비 대비(추정사업비 590억~680억 원) 정체구간 간 상가 지역과의 연결로 개선 효과가 미흡하다는 게 풀어야 할 숙제로 제기되고 있다.

더군다나 시설 철거 및 기존도로 진·출입 단절로 인한 민원발생 우려는 물론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돼 사업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는 내달 초 개통 예정인 ‘오송역 연결도로’와 함께, 또 하나의 BRT(간선급행버스체계) 전용도로인 ‘조치원역 연결도로’ 건설을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일반철도 이용객들의 편의 보장은 물론 조치원 등 원도심과 세종 신도시 간 균형발전을 위한 우선 대책으로 정부세종청사와 조치원역을 잇는 BRT도로 건설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중·북부 도로망을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행복청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조치원 연결도로(연기리~번암 교차로) 확장, 설계를 진행하고 있고, 외곽 고속순환도로 계획이 지난해 행복청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조치원 연결도로 BRT 운행이 가능하도록 8차로선 건설 요구 및 동·서를 연결하는 지방도 604호(4차로) 개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을 추진, 수도권에서 정부청사로의 접근성을 향상 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총 사업비 37억 원을 투입, 오는 2013년 준공을 목표로 죽림오거리~향군회관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할 예정이며, 고등리 마을 진입로·읍관선 농어촌도로 확·포장 사업(전의면 읍내·서정·관정리)을 통해 지역 간 교통 불균형을 해소한다.

이 밖에 서면-공주 간 동서축 도로, 정안IC-전의 간 도로확장공사, 금남 박산-개미고개 도로 개설, 국촌~부동 간 확·포장사업(세종시 연서면 국촌리, 부동리 지내), 영대선 확·포장사업(금남면 영대리), 도웅선 확·포장사업(연동면 송용리, 노송리 지내) 등을 추진한다.

세종=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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