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전체 11개 의석 중 8석 차지
기자회견서 도민에 감사 뜻 밝혀
국힘 소속 단체장과 협치 약속도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22대 국회 입성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남 당선인들은 “이번 승리의 배경에는 민주당 맏형인 양승조 전 충남지사의 희생과 결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4·10 총선에서 도민의 선택을 받은 민주당 소속 충남 당선인들은 15일 충남도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에게 감사의 뜻을 밝혔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충남 전체 11개 의석 중 8석을 차지하면서 완승을 거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3선에 성공한 강훈식(아산을)·어기구(당진) 의원과 재선의 문진석(천안갑)·이정문(천안병) 의원, 복기왕(아산갑)·이재관(천안을)·황명선(논산계룡금산) 당선인이 참석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인 복기왕 당선인은 “이번에 민주당이 8석의 쾌거를 거둔 데에는 ‘양승조’라는 민주당 맏형의 희생과 결단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양 전 도지사는 도지사를 지냈고 도청이 있다는 상징적 의미 때문에 (민주당으로서는) 험지인 홍성·예산 지역구에 도전했다”면서 “비롯 총선에서는 실패했지만 민주당 정치인이 희생하고 헌신한다는 감동을 도민들에게 줬고 도민의 지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민주당을 운영하는 데 양 전 도지사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 당선인들은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비난하면서 민생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정문 의원은 “오만하고 무능한 윤석열 정부에 맞서 무너진 대한민국의 정의를 바로 세우고 경제를 살려 민생을 회복시키는 일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자치단체장들과의 협치가 가능하겠냐’는 질문에는 “상대에게 공을 돌리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원론적인 대답으로 대신했다.
복 당선인은 “누가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임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국민의힘 소속) 도지사와 시·군수들도 당보다는 지역 일꾼으로 본다면 갈등할 일은 젼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2년 후 있을 지방선거에 대해 복 당선인은 “(2년 전 지선에서) 많은 시·군수가 바뀌고 시·군정의 방향이 바뀌면서 혼란스러운 곳이 많다”면서 “2년 후 선거는 집행권력을 찾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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