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2곳중 민주 10곳·국힘 2곳 승리
관심 쏠렸던 중구청장에 민주 김제선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충청권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의 압도적인 승리가 확인됐다.
‘정권심판’의 바람이 재·보궐선거에서도 강하게 작용하며 민주당의 재·보궐 선거 압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진 재·보궐선거로 공석으로 남아있던 기초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의 당선인 45명이 확정됐다.
충청권에서는 대전 2곳(중구청장1, 기초의원1), 충북 5곳(광역의원 1·기초의원 4), 충남 5곳(광역의원2, 기초의원 3) 등 12곳 대한 선거를 실시, 민주당 후보가 10곳, 국민의힘 후보가 2곳에서 당선됐다.
먼저 대전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의 당선무효로 실시된 중구청장 재선거에서 민주당 김제선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당초 국민의힘이 귀책사유에 따른 무공천 방침을 확정해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한 무소속 이동한 후보와 김 후보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으나 실제 결과는 득표율 49.99%을 얻은 김 후보의 낙승으로 끝났다.
현역 구의원의 별세로 실시된 유성나 선거구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최옥술 후보가 국민의힘 유대혁 후보를 상대로 승리하며 민주당이 압승 구도는 총선에 이은 재보궐 선거에서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광역의원 선거구 3곳(청주시9·당진시3·청양군)을 비롯해 기초의원 6곳(충북 청주시타·제천시마·괴산군나, 충남 천안시아·부여군가)에서 실시된 재보궐 선거도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결정됐다.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승리를 거둔 곳은 민주당 현역의원의 사직·당선무효형 등으로 재·보궐선거가 실시된 청주시자, 부여군다 등 기초의원 선거구 두 곳이었다.
이 중 청주시자는 민주당의 무공천으로 국민의힘·녹색정의당·진보당·무소속 후보 등 4자 대결이 펼쳐 국민의힘 김준석 후보가 득표율 46.61%로 당선인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민주당 현역의원의 당선무효로 실시된 부여군다 재선거는 민주당 백승민 후보, 국민의힘 조덕연 후보, 진보당 김지숙 후보 등 3자 대결이 펼쳐 45.48%를 얻은 조 후보가 승리했다.
지역 정치권은 ‘정권심판론’이 재선거에도 강하게 파급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총선에서 민주당에 쏠렸던 표심이 재보궐 선거에서도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정권심판론의 바람이 총선과 재보궐 선거 전반에 강하게 불었던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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