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일정으로 현충탑·홍범도 장군 묘역 참배
“윤석열 정권 의혹 심판” 의지 드러내기도
조승래, 지역 현안 다룰 협의체 구성 제안
[충청투데이 조사무엘 기자] 제22대 총선 대전지역 7개 선거구에서 승리를 쟁취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이 “민주주의를 살리고 민생을 살리고, 대전과 대한민국을 살리는 데 앞장서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당선인들은 11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현충탑과 홍범도 장군 묘역에서 참배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했다.
장철민 동구 당선인은 “이번 선거는 정의를 택한 대전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선거 동안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대전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유권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대전시민의 뜻은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라는 것이고, 무능과 무지, 무도함과 편 가르기에 질려버린 분노에 찬 목소리”라며 “누구라도 무시당하지 않고 존중받으며 먹고사는 걱정 없는 세상을 만들라는 요구”라고 강조했다.
현 정부에 관한 의혹들을 꼬집으며 정권 심판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뭐 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다”며 “누구 하나 책임지지 않는 생떼같은 157명의 죽음, 채상병 은폐 게이트, 양평 고속도로 의혹,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사건과 주가조작 등 비리 의혹이 끝이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무너진 민주주의를 되살리고 민생을 반드시 회복하겠다. 국민의 목소리에 겸손하게 귀 기울이며 언제나 국민을 두려워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외에도 당선인들은 당선 소감을 이야기하며 국회의원으로서의 각오를 내세웠다.
서구을에서 승리한 박범계 당선인은 “그저 감사의 마음뿐. 대전시민들은 언제나 역사의 진전과 발전을 선택했고, 그것은 곧 민주주의이고 민생주의, 평화주의다”라며 “당선자 일동은 겸허하게 지역의 이익, 나라의 이익,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멸사봉공하겠다”고 말했다.
유성갑 조승래 당선인은 “이 자리를 통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석열 대통령이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제안했던 내용들과 여야가 공익 공약으로 걸었던 부분들에 대해, 지체없이 협의 채널을 만들어서 현안 문제를 정리할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드리고 싶다”며 “만약에 제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이건 100% 선거용이었던 것을 자임하는 꼴”이라고 이야기했다.
유성을 황정아 당선인은 “유성을은 압도적인 지지와 승리를 보여주셨다. R&D 예산을 복원해달라는 뜨거운 민심을 현장에서 읽었고, 유성 경제와 직결된 R&D 예산을 삭감하고 지역경제를 망가뜨린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결의를 내비쳤다.
조사무엘 기자 samu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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