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3·4·5호선 밑그림 나왔다… 경전철 방식 추진

市, 총 연장 59.8㎞ 규모 계획 발표
3호선 신탄진-산내간 남·북축 연결
4호선 덕명-송촌 관통 노선으로 수정
5호선 컨벤션센터-오월드 12.9㎞
도안동로 新교통 트램 도입도 추진

대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안). 대전시 제공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착공을 향해 가고 있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에 이어 도시경쟁력 향상,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대전도시철도 3~5호선 건설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대전시는 1일 향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담길 총연장 59.8㎞의 대전 도시철도 3·4·5호선 신규 노선과 2.03㎞의 도시철도 2호선 지선 계획을 공개했다.

도시철도 3~5호선 건설은 도심 교통혼잡 해소 등을 위해 추진됐으며, 교통연구 전문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 용역을 통해 도시철도망계획(안)이 우선 수립됐다.

도시철도망계획(안)을 살펴보면 향후 도시철도 건설사업은 총연장 59.8㎞규모의 3·4·5호선 본선과 2.03㎞ 2개 트램 지선 및 9.9㎞ 2개 향후 검토 노선으로 계획됐다.

차량 시스템은 이용 수요가 5만 명 이상인 경우 도입 가능한 경전철 방식으로 추진된다.

먼저 도시철도 3호선은 신탄진~둔산~부사~석교~가오~산내를 연결하는 총 연장 29㎞로 대덕, 유성, 서구, 중구, 동구를 남·북축으로 연결하는 노선이다.

또 4호선은 민선 8기 공약 당시 갑천, 유등천 순환 노선으로 제시됐지만 실제 이용 수요 등을 감안, 최적 노선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덕명~학하~도안~선화~대전복합터미널~송촌을 연결하는 총 연장 17.9㎞ 동서 관통 노선으로 수정됐다.

아울러 대전 도심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도시철도 5호선은 대전컨벤션센터~정부대전청사~도마변동재정비촉진지구~대전 오월드 구간, 총 연장 12.9㎞로 추진된다.

이밖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지선은 연축지구~회덕역 사이 1.22㎞ 구간, 진잠네거리~교촌삼거리 0.81㎞ 구간이며 총사업비 345억 원을 투입, 오는 2028년 트램 준공시점에 맞춰 2호선과 동시 개통 추진된다.

여기에 향후 여건 변화 시 연결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대덕테크노밸리~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5.4㎞) 노선과 장대도시첨단산업단지~대덕연구단지(4.5㎞) 노선은 추후 도시철도망계획 수립 시 우선 검토 노선으로 추진키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날 도시철도망계획과는 별개로 신교통수단 도입 시범사업 추진 방안도 내놨다.

2025년 말 개통을 목표로 총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 도안동로(가수원네거리~유성온천네거리) 6.2㎞ 구간이 대상이다.

이 노선에는 프랑스, 스위스 등 해외 현지 조사를 마친 승차 인원 180명, 배터리 기반 정거장 충전방식의 3모듈 고무차륜 트램 4대를 시범 도입해 15~20분 간격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새로운 도시철도 노선은 기존 교통시스템과 통합돼 도시 전역의 이동성과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도시철도망계획(안)은 올해 국토부 사전협의, 시민공청회 등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말 정부 승인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후 시는 노선별 투자우선순위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영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