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역 경유·연축지구 연장
총 연장 36.6→38.8㎞ 늘어
자양고개 등 일부 지하화 반영
2028년 개통목표 행정력 집중

대전 트램 건설사업 추진경과. 그래픽=김연아 기자. 
대전 트램 건설사업 추진경과. 그래픽=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박영문 기자]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전도시철도2호선 트램(이하 트램)' 건설을 위한 총사업비가 최종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확정된 트램 총사업비 규모와 함께 향후 사업 추진 계획 등을 발표했다.

먼저 지난해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돼 온 트램 건설 총사업비는 1조 4782억 원으로 최종 확정됐다.

당초 7492억 원에서 7290억 원 증액된 규모다.

2020년 기본계획 승인 당시 총사업비는 7492억 원이었지만 유·무가선 관련 정책 결정 지연 등 영향으로 사업비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앞서 주요 교통혼잡 구간 지하화, 완전 무가선 구현 방안 등을 포함한 기본설계에서 총 사업비는 1조 409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사업 계획 적정성 재검토 과정에서는 시 기본설계안과 함께 연축지구 700m 추가 연장 등에 대한 적정여부 검토도 이뤄졌다.

그 결과, 대전역 경유 및 연축지구 연장 등 일부 노선조정으로 총 연장은 36.6㎞에서 38.8㎞로 늘었고, 기본계획 대비 정거장 10개소(총 35→45개소)가 추가됐다.

트램 노선은 본선(서대전역 네거리~대전역~대동 오거리~대전정부청사 네거리~유성온천 네거리~서대전역 네거리)과 지선(중리 네거리~법동~동부여성가족원~연축, 관저 네거리~진잠)으로 구성됐다.

이밖에 완전 무가선 수소 트램 도입 등 시가 요청한 안이 모두 적정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물가 상승분 등도 추가로 반영돼 총 사업비가 확정됐다.

시는 트램 차량 제작 및 공사 발주를 순차적으로 진행, 2028년 개통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 시장은 "트램 사업이 그동안 많이 지체된 만큼 신속한 사업 추진으로 약속한 2028년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램 사업 추진 시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2조 4521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9780억 원, 취업 유발효과 1만 6145명 등으로 분석됐다.

박영문 기자 etouch84@cctoday.co.kr

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총사업비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영문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5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총사업비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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