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사진=연합뉴스
영화관.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설 당일에는 배달음식을 시켜 먹기보다는 영화관을 평소보다 많이 찾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B국민카드 데이터사업그룹은 2022~2023년 설 연휴 기간 매출과 연휴 전후 일주일간의 평균 매출을 비교한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그 결과 설 당일의 연휴 전후 일주일간 비교 매출은 영화업종이 143%로 크게 늘고, 배달업종이 14% 감소했다. 커피업종은 9% 소폭 증가했다.

명절에는 가족·친척과 모여 명절음식을 먹다 보니 배달음식을 덜 찾고, 온 가족이 즐기는 여가생활로 영화를 찾는 문화가 자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배달업의 경우 설 다음날부터 14%, 이틀에는 24%로 평소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휴 기간 배달 매출이 증가하는 흐름은 코로나19 이후 본격화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9~2021년 설 연휴 기간 배달업종 매출은 연휴 전후 1주간보다 10% 내외로 감소했다.

하지만 2022년 설부터는 같은 비교 기준대비 0~3%, 지난해엔 2~10% 증가 추세로 전환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커피와 배달업종은 코로나 이후 기간인 2022∼2023년에 더 증가해 코로나가 바꾼 설 연휴 모습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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