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덕주 당진시의회 의장
민생 살피는 ‘현장 중심 의정활동’ 펼쳐
시민 체감 정책 실현… 삶의 질 향상 주력
시민 목소리 반영 위한 여러 통로 구축
의원 ‘협치의 장’ 마련… 소통·화합 노력
제2서해대교 조속 추진 특별위 구성
도지사·국토부 장관 면담… 지속 건의
올해 정치현안·중장기 사회문제 산재
살기 좋은 당진 위해 조금씩 나아갈 것

김덕주 당진시의회 의장
김덕주 당진시의회 의장

[충청투데이 인택진 기자] 김덕주 당진시의회 의장은 민의의 대변기관로써의 의회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해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장중심의 민생의회에 초점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의회 내부 갈등으로 시민들의 우려를 산 아픈 기억도 있지만 보다 성숙한 의회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겠다는 약속도 덧붙였다. 김덕주 당진시의회 의장을 만나 올해 당진시의회 운영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시민들께 새해 인사 한 말씀.

"힘차게 비상하는 푸른 용처럼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늘 행복과 성취가 가득한 한해 되시길 바란다. 지난해 우리 당진은 인구 17만 명을 달성하며 숨 가쁜 성장을 이어왔다. 당진시의회가 17만 당진시민의 대의기관으로써 당진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의회는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 앞으로도 현장속으로 시민의 곁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기관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기간 당진시의회를 이끌어 오면서 소회와 성과가 있다면.

"지난 한해 당진시의회는 시민 여러분이 맡겨주신 막중한 권한과 엄중한 책임에 보답하고자 민생현장을 살피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각종 현안문제와 숙원사업, 다양한 민원 해결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아울러 당진시와 함께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설립 대상지 최종 선정, 시도 1호선 지방도 승격, 교육국제화 특구지정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시키기 위해 집행부와 함께 노력을 기울여 성과를 거두었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을 주도해 왔다. 또한 94일 8회의 회기 중 의원발의 조례 54건을 포함한 190건의 안건 의결과 36건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에 정책을 건의하고 168건의 행정사무감사를 통한 시정요구와 51건의 시정질문을 통해 집행부의 행정집행을 감시하고 대안제시를 촉구하는 등 의회 본연의 역할인 입법활동과 견제와 감사기관으로써의 역할도 충실히 이행하면서 일하는 의회를 위해 최선을 다한 한해였다."

-올해 당진시의회 운영방향과 최우선 과제는.

"올해는 후반기 원구성과 제4대 당진시의회 전환점을 맞는 중요한 시기다. 지난 1년 반의 경험을 토대삼아 당진시 발전을 위해 의회가 더욱 힘을 쏟아야 할 때다. 우리 당진시의회가 현장 중심의 민생 의회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집행부가 당진시민을 위해 할 일을 제대로 하도록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 의원연구단체와 특별위원회 활동이 당진시의 주요 현안에 접목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민의 기관으로써의 면모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이·통장과의 간담회에 더해 청소년 의회 아카데미, 시민대토론회 등을 추가 추진함으로써 의회의 벽을 낮추겠다.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의정활동에 반영될 수 있는 여러 통로를 구축해 나가겠다.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해 당진세무서 승격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의결했는데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국세청과 행정안전부 등 중앙기관을 방문해 당위성을 펼쳐나갈 것이다. 이외에도 당진항 확장과 서해대교 건설 등 당진시 발전을 위해서라면 어떤 현장도 마다하지 않고 발로 뛸 계획이다."

-지난해 의회 내부에서 잡음이 많았다. 의원간 소통과 화합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그동안 의정활동을 펼쳐오면서 의원들간의 의견 차이와 개인차에 대한 불협화음이 다소 있었지만 이제는 의원들간 상호 협치의 장을 마련해 가고 있다. 시민들은 지방의회 의원에게 학식과 덕망 그리고 포용력과 리더십이 풍부하게 겸비되길 바라는 것 같다. 이미 선거를 통해 지역을 대표하여 활동하고 계신 분들이기에 이러한 기본적인 소양과 인성은 의심할 여지가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의원 개개인의 성장 과정과 사회생활 등이 다르고 특히 지역구 현안과 민원 등을 해결하기 위해 마음이 앞서다 보니 의견충돌이 일부 있었다. 이를 해소하고 시민의 눈높이 부응하는 의원 개개인의 역량과 전문성은 물론 인격과 도덕, 인품 등을 위한 교육을 강화해 그 강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구현해 나가는 것이 목표라고 생각한다."

-시의회 차원에서 제2서해대교 건설을 촉구해 왔다. 앞으로의 전망은.

"제2의 서해대교 건설의 필요성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다. 현재 서해대교의 통행량은 이미 포화상태이며 충남 서북부 산업단지 물류비 절감과 서해안권 관광개발 등 국토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교통망이 절실한 상태다. 우리 의회는 제2서해대교 조속 추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충남도지사와 국토부 장관을 면담해 제2서해대교 조기 건설을 건의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와 국도 77호선 건설 중 투트랩으로 조기 착공이 가능한 사업부터 추진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현재는 당진-광명 민자고속도로 건설에 포함해 추진하는 것이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지난해 충남도시군의장협의회를 통해 당진-광명 고속도로 적격성 조사 조속 통과 및 신속 추진 건의문을 국회, 국토부, KDI에 전달했다. 지난해 10월 국토부 김오진 제1차관을 만나 제2서해대교 건설 조속 추진을 재차 건의했고 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상태다. 제2서해대교 건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특별위원회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며, 민자고속도로 건설이 안될 경우를 대비해 국도 제77호 건설에 포함하는 방안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갈 것이다."

-끝으로 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2023년 계묘년은 그 어느 때보다도 힘든 시기였다. 코로나19로 인한 재정적인 어려움과 우크라이나와 팔레스타인을 중심으로 한 전쟁으로 인해 국제정세의 불안함으로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한해였다. 연일 이러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가운데 당진시는 미래세대를 위한 굵직한 주요 현안들의 결정과 성장동력의 발굴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소기의 성과를 일궈낸 한해였다. 17만 당진시민의 격려와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금년도에는 4·10 총선과 당진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구성 등 굵직굵직한 정치 현안과 심각한 사회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저출산 현상과 노령인구의 증가, 농업기반시설 확충, 도시 인프라 구축 등 해결해야 할 중장기적인 문제들이 산재해 있다. 이렇듯 크고 작은 현안 해결과 거침없이 도약하는 당진의 발전에 당진시의회가 순풍이 되어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오직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처음 마음가짐을 잊지 않고 살기 좋은 도시 당진시 건설을 위해 한발 한발 나아가겠다. 갑진년 새해에도 당진시의회가 ‘시민과 함께하는 일하는 의회’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

당진=인택진 기자 intj469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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