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광역·기초의회 주요 의정활동 지표 공개]
청양군의회 전국 15위 차지
보령시의회 2.3건… 가장 낮아
의원별 의정활동 편차 보이기도
[충청투데이 김중곤 기자] 사상 처음으로 전국 기초의회의 의정활동 지표가 민간에 공개된 가운데 충남의 경우 청양군의회 의원들이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에 나온 자료는 2021년 7월~지난해 6월을 시점으로 해 현역의원이 아닌 전 의원들의 임기 마지막 1년의 성적표다.
5일 내고장알리미에 등록된 자료를 보면 이 기간 충남 15개 시·군의회 의원 171명이 발의한 조례안은 685건으로, 한 명당 평균 4건이다. 기초의회별로 보면 청양군의회가 의원 7명이 50개 조례안을 발의해 1인당 의안 발의건수가 7.1개로 가장 많았다.
청양군의회의 1인당 의원 발의건수는 전국 227개 기초의회 중 15위로 상위 10% 안에 해당했다.
반면 1인당 의안 발의건수가 가장 적었던 것은 보령시의회로, 12명 의원이 27개 조례안을 제출해 평균 2.3건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태안군의회 5.6건 △서산시의회 5.5건 △당진시의회 4.8건 △공주시의회 4.7건 △서천군의회 4.1건 △계룡시의회·홍성군의회·예산군의회 4건 △아산시의회 3.9건 △부여군의회 3.8건 △논산시의회 3.6건 △금산군의회 3건 △천안시의회 2.6건 등으로 집계됐다.
의원별로도 의정 활동에서 편차를 보였다. 청양군의회 A의원의 경우 조사 기간 동안 19개의 조례안을 발의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당진시의회, 공주시의회, 아산시의회, 예산군의회, 부여군의회에선 단 한 건의 조례안도 내지 않은 의원도 있었다.
충남 시·군의회의 의원 회의 참석률은 모두 90% 이상으로 높았고, 보령시의회와 계룡시의회, 청양군의회, 홍성군의회는 100% 참석을 기록했다.
2023년도 기준 의정비는 천안시의회가 도내 15개 시군 중 가장 많은 4836만원으로 1위를, 아산시의회 4259만원, 당진시의회 3978만원으로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도내 기초의회 중 의정비가 가장 낮은 곳은 서천군의회와 계룡시의회이며 3577만원과 347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내고장알리미를 통해 공개된 자료 중 의원 1인당 의안 발의건수는 2021년 7월~2022년 6월을 기간으로 한 전직 의원에 대한 지표이며, 의정비는 행안부 전수조사를 통해 확인된 2023년 기준 의회별 월정수당, 의정활동비 현황이다. 현역의원의 임기 첫 해 활동 결과는 오는 7월경 나올 예정이다.
김중곤 기자 kgony@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