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민원 144만 8954건… 5년새 최다
대전 54만 2524건 충청권서 가장 많아
불법 주정차 신고 등 관련 민원 집중돼
인구수와 비례 큰 도시 위주 민원 발생

충청권 민원 접수 현황. 그래픽 김연아 기자. 
충청권 민원 접수 현황. 그래픽 김연아 기자. 

[충청투데이 서유빈 기자] 지난해 충청권 민원 건수가 최근 5년 새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그중 ‘교통’ 분야 민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권익위원회 ‘한눈에 보는 민원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충청권 4개 시·도 민원 건수는 총 144만 8954건이다.

이는 2019년부터 5년간 통틀어 가장 많은 민원 건수다.

충청권 민원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구체적으로 2019년 63만 6003건→2020년 77만 9797건→2021년 103만 7963건→2022년 117만 7206건 등이다.

전국의 경우 경기가 385만 2197건으로 지난해 최다 민원 지역에 이름을 올렸고 서울 178만 5543건, 인천 103만 519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지난해 54만 2524건으로 지역에서 가장 많은 민원이 발생했고 1년 전 같은 기간보다는 23.3% 증가했다.

이밖에 세종 6만 8034건(+19.7%), 충남 45만 1176건(+27.2%), 충북 38만 7220건(+18.9%) 등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민원이 급증했다.

분야별 민원 가운데 4개 시·도 전역에서 ‘교통’ 분야 민원이 최다 건수를 달성했고 행정·안전 분야, 도로 분야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전국에서 7번째로 민원이 많았던 대전은 △교통 분야 37만 4340건 △행정·안전 분야 3만 4601건 △도로 분야 3만 4545건 등으로 집계됐다.

지역민들의 민원이 쏠린 주요 키워드로는 불법 주정차 신고, 장애인 전용구역, 인도 불법 등이 많았다.

2021년 기준 지역별 최다 민원을 보면 대전은 ‘교통’(버스전용차로 위반신고, 출퇴근시간 공사 불편, 자전거도로 보수요청), 세종 ‘국민지원금’(가족구성 변경, 지급 제외대상 이의신청, 지원금 산정 이의신청), 충남 ‘아파트’(취득세 문의, 소방차전용구역 주차 민원, 문성원성지구 일조권 침해 신고), 충북 ‘건축’(불법건축물 신고, 북청주역 건설 촉구, 동남지구 학교 신설 요청)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역 내 민원 최다 지역도 두드러졌는데 대전 서구, 충남 천안시, 충북 청주시 등 인구수와 비례하게 큰 도시 위주로 민원이 다수 발생했다.

최근 국제·사회적인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환경 분야 민원이 증가세인 점도 눈에 띈다.

2019년 대비 지난해 지역 환경 분야 민원은 대전 567%, 세종 3361%, 충남 93%, 충북 4377% 올랐다.

서유빈 기자 syb@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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