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검색 기본값 CP언론사로 변경
野 조승래 등 정책토론회 공동주최

다음의 뉴스 개편. 다음 검색 블로그 캡쳐
다음의 뉴스 개편. 다음 검색 블로그 캡쳐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인터넷 언론생태계 붕괴 우려를 가중시키는 카카오의 뉴스 검색 서비스 개편의 문제을 지적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댄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20일 국회 의원회관 제1 세미나실에서 ‘다음(Daum) 뉴스 검색 서비스 개편’ 에 대해 논의하는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과방위 야당 간사인 조승래 의원과 고민정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 민형배, 정필모, 이정문 의원 등이 공동주최한다.

토론회에서는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보라미 변호사가 ‘카카오 뉴스 검색 서비스 차별이슈와 과제’를 주제로 발제한다.

토론에는 임종수 세종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와 김영은 전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전문위원, 조용현 법무법인 클라스 변호사, 김위근 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 이준형 언론노조 정책전문위원 등이 참여한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카카오가 지난달 22일 다음 포털 뉴스 검색 기본값을 ‘전체 이용자’에서 ‘컨텐츠 제휴(CP)’ 언론사로 일방적으로 변경한데 따라 마련됐다. 카카오는 이용자 선호도와 양질의 뉴스 소비 환경 마련을 위해 뉴스 검색 설정 기능을 변경했다고 밝혔지만 사전에 언론 현업 단체들과 협의가 전혀 없어 논란이 됐다.

개편 이후 한국기자협회와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한국지방신문협회 등 많은 언론단체가 카카오 측의 서비스 개편을 비판했으며, 특히 1300여 개 검색제휴사들이 생산하는 뉴스 콘텐츠가 독자들에게 전달될 수 없는 구조가 됐다며 강하고 반발하고 있다.

토론회 공동주최자인 조승래 의원은 "카카오 측의 일방적인 뉴스 검색 서비스 개편으로 인터넷 언론생태계가 위협받고 있으며 공정한 뉴스 공론장이 사라지고 여론의 다양성이 왜곡되는 사태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서울=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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