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위 국힘 간사 박성중 의원
6개월 째 멈춘 제평위 재개 목소리
‘버티기’ 일관했던 포털 반응 관심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의 운영 중단으로 6개월째 멈춰있는 뉴스제휴 평가를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는 박성중 의원(서울 서초구을)은 15일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가 정치편향 등의 문제로 문을 닫은지가 벌써 6개월째"라며 "새로운 제평위를 구상하겠다고 각계각층에 약속해 놓고 그 약속을 어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털 네이버와 카카오에 강력히 경고한다. 반드시 총선 최소 90일 전까지 공정성과 객관성, 균형성 등 3대 원칙을 준수하는 새로운 제평위를 만들어 국민을 가짜뉴스로부터 보호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포털의 일방적인 제평위 운영 중단에 대해 많은 언론단체와 언론인, 학계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하고 조속한 평가 재개를 촉구했지만 포털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급기야 최근에는 다음카카오가 이런 목소리는 외면한 채 오히려 뉴스 검색 기본값 설정을 ‘콘텐츠 제휴사(CP)‘로 변경하면서 언론다양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전체 콘텐츠 제휴사 중 지역매체가 차지하는 비율이 카카오는 6%, 네이버는 14%에 불과해 지역 뉴스가 심각하게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내년 총선에서도 지역 선거 관련 뉴스가 심각하게 위축돼 깜깜이 선거가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당 과방위 간사가 제휴평가 재개를 촉구하면서 거대 포털들의 대응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박 의원이 ‘총선 전 최소 90일’이라는 기한까지 못박으면서 버티기로 일관해온 포털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박 의원은 이날 "내년 총선까지 버티고 버텨 민주당을 대변하는 언론사들로 3분의 2 장악된 현재의 CP(콘텐츠제휴) 생태계를 유지하려는 심산으로밖에 볼 수가 없다"며 "기존 제평위는 정치편향 문제뿐만 아니라 운영기준도 엉터리였기 때문에 새로운 제평위가 하루빨리 출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