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입지 안정화 방안 검토 요구
[충청투데이 김대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은 25일 국회에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대전 소재 한국전력기술 원자로설계개발본부(원설본부)의 졸속·강제 이전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대전 소재 원설본부의 이전 논란이 원자력 연구개발 (R&D) 클러스터 와해와 소형모듈원자로(SMR) 등 국책사업 차질, 현장 의견을 무시한 졸속·강제 이전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조 의원은 “원설본부는 김천으로 이전할 이유도 없을뿐더러 그 방식도 너무나 폭력적”이라며 “차제에 정부가 원설본부의 입지를 안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덕근 장관은 “원설본부 직원들이 연구개발 활동을 하는 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상황을 다시 살펴보고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면서 “여러 방안을 정밀하게 검토해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전기술 원설본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내부 조직으로 운영되다 지난 1997년 한전기술에 합병된 조직으로, 국내외 원전 1차 계통 설계, SMR 등 신기술 개발 등을 담당한다. 대전 원자력 R&D 클러스터의 핵심 기관 중 하나다.
원설본부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 대전 소재 유관 기관들과 협업이 중요해 합병 당시에도 용인 본사로 이전하지 않았다.
2015 년 본사가 용인에서 김천으로 이전할 때도 원설본부 이전은 보류됐고, 이후 일부 인력이 이동했으나 연구 효율 저하 탓에 대부분 인력이 대전에 복귀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강제 이전이 추진되면서 내부 직원들은 물론 대전 지역사회도 반발하고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관련기사
- 한전기술 원설본부 김천 졸속이전 결코 안 될 일
- 한전기술노조, 원설본부 김천 이전 추진 반발
- [4·10 총선 누가 뛰나-대전 유성갑] 3선 노리는 조승래 vs 여야 도전자
- 국힘 입당한 이상민에 비난 강도 높이는 민주
- 총선 앞두고 대전교도소 이전 화두 급부상
- 새해 맞은 정치권 ‘총선 승리’ 의지 활활
- “다음 뉴스검색 기본값 변경… 지역언론·전문매체 생존 위협”
- 전문가들, 카카오 뉴스검색 문제점 논의
- 조승래 의원, 유성 ‘디지털 문제해결센터’ 방문
- 민주당 총선 예비후보 검증… 충청권 29명 1차 심사 문턱 넘었다
- 총선 전선 이탈한 민주당 대전 중진의원들 선거 변수로 부상
- 조승래 “첨단반도체기술센터 입지 대전이 최적지”
- ‘R&D 예산 삭감 백지화’ 외친 전국 11개 대학 총학생회
- 21대 국회 국감 마무리… 주목받은 충청권 이슈 살펴보니
- 방심위 가짜뉴스 대책 문제점 진단
- 조승래 의원 충청권 법안통과율 ‘최고’
- 민주 인재위, 충청권 인사 3인과 총선 승리 결의
- 원자력연, 대용량 중수로 사용후핵연료 운반기구 개발
- KRISO-한수원, 청정 해양에너지 기술 실용화 앞장
- 한전 대전세종충남본부, 안전관리 구축
- [4·10 총선 여론조사-대전 유성구갑] 유성갑 국힘·민주 정당지지도 ‘박빙’
적극 대처해서 대전 부흥에 힘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