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국가균형발전지원센터-충청투데이 공동기획] 세종시-행정수도 완성 챌린지 인터뷰
개헌으로 市 법적 지위 명확히 해야
시민 열망 모아 중앙 정치권 설득을

최민호 세종시장
최민호 세종시장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이 들어선 세종을 상상해보자. 국회와 대통령이 국민 속에서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정을 논의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국가균형발전 실현을 목표로 한 행정수도 구상이 서서히 완성을 향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시간이 갈수록 대한민국 정치·국정의 수도로서 세종시의 실체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행정수도 완성을 말할 때 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궁극적 목표는 국가균형발전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정과제로 강조하고 있는 것 역시 전국 어디서나 잘 사는 지방시대 개막”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을 실현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대안이자 유일한 정책이 바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라고 전했다.

최 시장은 국회 세종시대를 맞아 개헌의 불씨를 지펴야 국토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천명했다.

그는 “국가균형발전의 특별한 소명을 안고 탄생한 세종특별자치시의 시장으로서 시대적 과제를 제안한다”면서 “헌법을 개정해 행정수도로서 세종특별자치시의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하고, 이를 통해 선진국으로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개헌 없이는 행정수도 완성도, 대한민국의 균형발전도 요원하다는 게 최 시장의 논리다.

최 시장은 “개헌 논의에 힘을 싣기 위해서는 아래로부터 국민의 총의를 모으려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며 “지역에서부터 개헌동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우선이다. 행정수도 개헌을 위한 범시민 운동기구를 구성해 시민 열망을 모으고, 이를 소재로 중앙 정치권을 설득하는 것이 일의 순서”라고 밝혔다.

이어 “소위 ‘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9차개정 헌법은 소명을 다했다. 사회가 진보했고, 시대정신이 달라졌다. 36년 전 낡은 옷으로는 새로운 시대를 살 수 있겠는가”라며 “행정수도로 개헌 논의의 물꼬를 트고 낡은 헌법에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내게 추동해 나가야 한다. 그 길 위에 전 세계를 호령하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덧붙였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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