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심 “총선 앞두고 거물급 인사 필요”
행정수도 법적기반 마련 ‘개헌논의’ 시급
더불어 지역 밀착형 인사 중요성도 대두

세종시 금강보행교를 배경으로 한 행정중심복합도시 야경 모습. 세종시 제공.
세종시 금강보행교를 배경으로 한 행정중심복합도시 야경 모습. 세종시 제공.

[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행정수도 완성’의 시대적 과제를 이행하기 위해선, 제22대 총선을 통해 ‘거물급 정치인’을 입성시켜야 한다는 지역민의 열망이 높다.

실질적 행정수도의 길을 걷는 세종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의 조속한 건립과, 미이전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 풀어야 할 과제가 넘친다. 더 나아가 행정수도의 법적 기반 마련을 위한 ‘개헌 논의’도 시급한 과제다.

현재 세종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당면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미온한 태도로 한계점을 보이고 있다.

세종 지역민들은 이번 총선 과정에서 행정수도 완성의 구원투수 역할을 맡을 ‘거물급 인사’의 안착을 고대하는 분위기다. 세종시 선거구 2석이 ‘거물급 인사+지역 밀착형 인사’로 배분될 경우 지역 발전을 위한 최적의 시나리오가 펼쳐질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선 중앙정부 및 중앙 정치권과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거물급 인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게 사실"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총선을 70여일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다양한 후보군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정치권에서 막강한 영향력 지닌 인사가 배제된 점은 지역민의 아쉬움을 사는 대목이다.

세종시의 한 직장인은 "총선을 앞두고 수많은 후보군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일반 시민 입장에선 생소한 인물이 많다"며 "이름만 대면 누구나 알 법한 인물이 세종시 후보군에 오를 경우 시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물급 인사를 세종시에 우선적으로 투입한 정당이 ‘행정수도 완성 의지’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일각에선 중진급이 아니더라도, 중앙정부 정치인들과 밀접한 관계를 지닌 인물도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거물급 정치인과 함께 세종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지역 밀착형 인사’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길을 걷는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선 정치권에서 영향력이 큰 인사와 지역 밀착형 인사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면서 "세종시의 표심은 행정수도 완성과 자족기능 확충을 이끌 적임자로 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대묵 기자 mugi1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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