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캠페인]
학업중단 예방·개인의 주체적 성장 지원
대안교육 민간위탁교육 4개 기관 운영
사제동행 힐링열차로 독도·울릉도 방문
내달 베트남 해외봉사·문화체험 예정
공립형 대안교육 특성화학교 설립 추진

▲ 독도 플래시몹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자아실현의 장

"선생님, 저도 이번에 노래하고 싶은데, 피아노 반주 부탁드려도 될까요?"

실패와 불신의 경험으로 매사에 부정적이었던 학생들이 스스로 무대에 서고 친구들 앞에서 노래 부르고 싶어 하는 모습으로 변해간다.

학생들은 인정받고 싶은 희망의 모습으로 여물어가고 있으며, 그 모든 과정을 인내와 수고로 품어야 했던 교사들에게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보람된 순간이기도 하다.

학생의 정겨운 웃음, 학부모의 기대와 믿음, 교사의 기쁨이 쌓여가는 공립형 대안학교에서 나답게 성장해 갈 모습이다.

학령인구 감소에도 의무교육단계 및 고등학교 학업중단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산업화 시대, 경쟁 위주의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에서 학생의 행위주체성(Agency)을 기반으로 하는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 개별 맞춤형 미래교육으로 나아가야 할 때다.

대전시교육청은 다양한 잠재 역량을 가진 학생들에게 최적화된 대안교육 기회 확대로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자아실현의 장’으로서 미래교육을 이끌고 있다.

◆ 행복한 공동체, 공교육 내 대안교실

다양한 욕구를 지닌 학생들을 위한 교육 기회 확대로,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한 학업중단 예방과 개인의 주체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학업중단숙려제, 공교육 속 대안교실 (무지개교실) 지원강화로 의무교육단계 공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있으며 학업중단예방지원학교 운영으로 개별 맞춤형 학업중단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무지개이음 프로그램은 학업중단 위기에 있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일정 기간 상담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성급한 학업중단을 예방하는 제도로서, 대전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외 5개의 학업중단숙려제 위탁기관을 통해 학업중단 위기에 있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있다.

또 성공 경험을 통한 긍정적 학교생활이 되도록 무지개교실 확대·운영(39교)으로 학업중단 위기에 있는 학생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 믿음과 신뢰의 마음으로 소통

교과중심의 학교생활에 적응이 어려운 학생들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학업중단율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안교육 민간위탁교육기관(4기관, 165명)을 운영하고 있다.

위탁교육은 한 학기 기준 75일이며, 1년에 150일 이상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각 기관들은 공통교과 교육을 기본으로 해 진로탐색활동, 예술치유 교과활동, 지역사회 연계 활동, 인성교육 등의 대안교육 및 전문상담사 연계 집단상담, 개별 심리검사 및 각 분야별 전문가 초청 진로 연계 교육 등 다채로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기관별 특색에 따른 차별화된 교육과정 컨설팅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인성 회복을 위한 숲 체험 학습과 지역 인프라를 적극 활용한 체험형 대안교육, 관계회복을 위한 멘토링 상담과 감성교육을 위한 종합예술 공연, 학생 자치활동을 통한 청소년 주간행사, 세대 통합을 위한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 등은 믿음과 신뢰의 마음으로 소통하며 만들어 가는 대표적 대안교육 활동들이다.

▲ 학교밖청소년 관계형성 캠프
▲ 학교밖청소년 관계형성 캠프

◆ 꿈과 미래를 잇는 학교 ‘밖’ 지원

공교육에 적응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한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부터 학교 밖 청소년교육지원 위탁교육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비롯 5개 기관을 지원해 매년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의 학력인정 시험준비, 대안학교 진학, 자격취득, 문화 체험 등의 교육지원을 통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대안교육기관등록제 실시로 대전 소재 미인가 교육시설의 대안교육기관 등록제 참여를 적극 유도해 제도적 안전 보장과 학생 보호 실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다함께 외친 평화의 울림, 울릉도·독도 체험활동

올해 사제동행 힐링열차(열심히 차근차근)는 학업중단위기에 놓인 학생들이 긍정적 자아개념과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다함께 지키자, 미래를 품은 독도’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운영되었다.

상·하반기 2회에 걸쳐 대안교육 민간위탁교육기관, 일반고, 특성화고 학생 및 지도교사 등 총 64명이 참여했으며 97.2%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독도 단체플래시몹, 독도박물관, 안용복 기념관 견학, 울릉도-독도 해양연구기지 특강 등을 통해 학생들의 역사의식과 국토수호 정신 강화 및 자아존중감 향상 등 내적인 성장을 이뤘다는 평이다.

독도관리사무소의 협조하에 독도행정선(독도평화호)에 승선한 학생들은 입도 후, 독도 정상에서 대한민국 영해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

특히 독도 교육 및 대안교육 활성화 지원방안 모색을 위해 ‘대전시교육위원회’가 본 체험활동에 합류하는 등 다양한 친구들과 소통과 공감으로 협력하며 성장해 가는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안용복 기념관 방문
▲ 안용복 기념관 방문

◆ 배려와 나눔, 봉사의 의미를 알아가다

대전시교육청 미래생활교육과는 내달 11일~16일 해외봉사·문화체험(베트남)을 운영한다.

호치민·빈증성 청소년위원회, 외무부, 교육부 등 공문 시행 및 사전답사를 통한 베트남 관계자와의 협력 회의 등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체험활동이 될 수 있도록 치밀하게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출국 전에는 ‘한·아세안 센터’를 방문하여 국제이해교육(EIU)에 참여하고 ‘응우엠토이니엠 학교’ 방문으로 양국 학생 간의 문화교육·교류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빈증 영유아 및 아동 취약계층센터’에서 교육봉사활동을 전개한다.

‘호치민 전쟁박물관’에서는 베트남 전쟁과 역사에 대한 체험학습이 이뤄지고 벤탄시장 등에서는 모둠별 로컬경제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학업중단위기에 있는 학생, 사회적배려대상자를 우선으로 선발했고 다양성 교육을 희망하는 학생과 인솔교사 등 30여명이 참여하게 된다.

사전 문화다양성 교육 및 안전교육(2회)을 실시했으며 다름에 공감하고 화합하는 세계시민으로 성장해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 2023 한국-덴마크미래교육 국제 포럼
▲ 2023 한국-덴마크미래교육 국제 포럼

◆ 세계를 품은 학교, 미래로 열린 교실

앎(지식)이 삶(실천)이 되는 체험중심의 공립형 대안교육 특성화고등학교인 대전미래누리고등학교(가칭)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공립형 대안교육이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성 교육과 교육혁신을 목표로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지속가능 융합프로젝트, 학생중심 행복교육, 창의융합 미래교육, 학생 자율성 기반의 인성교육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다.

향후 빅데이터 클라우딩 기반의 미래형 대안학교 스쿨 네트워크 시스템(SNS)구축 및 학교 적용 방안에 관한 정책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학생 행동 패턴 분석 및 데이터마이닝으로 도출된 총체적 다면 분석 정보는 학생 개별 맞춤 진로·진학과 구체적이고 선명하게 연계될 수 있도록 활용된다.

특히 글로벌 테크 기업인 AWS와의 협업 과정 운영 등 ‘세계를 품은 미래형 대안교육’을 실현하고, 모두를 위한 교육 ‘미래로 열린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수립하고 있다.

대안교육 전문성 함양을 통한 대안학교 설립을 위해 지난 7월 ‘한국-덴마크 미래교육 국제포럼’을 개최한 바 있으며, 대안교육 연구회 및 대안교육 특성화고 교육과정 TF를 운영하는 등 지속적으로 대안교육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다.

대안학교는 문제아 집합소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행복한 교육공동체로서 나답게·다함께 성장해 가는 미래형 대안교육을 열어갈 때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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