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충청투데이 공동캠페인]
흥도초 2023학년도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 선정
찬찬협력강사제 1학년 학생 대상 맞춤형 학습 도와
협력 강사, 정규 수업 시간 내 담임 교사 수업 보조
배움 속도 다른 학생 특성 고려 피드백·보정 실시
기초학력협력강사제 5~6학년 대상 수학 집중 지원
담임 교사 수업 보조하거나 개별 지도 방식 운영
학생 수준 맞게 지원 ‘기초튼튼 교실’도 진행 눈길

[충청투데이 최윤서 기자] 최근 기초학력 책임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팬데믹 이후 사회 경제적 격차에 따라 사교육 격차도 심해지고 기초학력 미달에 해당하는 학생 수가 증가한 상황이다.

흥도초등학교에도 1~3학년 학생 중 심리·정서적인 요인들로 학교생활에 대한 적응 및 학습에 대한 장벽이 높은 학생이 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학습 공백으로 읽기, 쓰기, 기초연산에 어려움을 보이는 학생이 크게 늘었다.

이러한 교육 환경에 따라 흥도초등학교는 2023학년도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로 선정되며 학습부진 및 학습장애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감을 증진시켜 학교생활에의 적응력을 높이고, 기본학습태도를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을 운영하고 있다.

기초학력 선도학교의 운영 주제를 ‘마음튼튼, 체력튼튼, 기초튼튼을 통한 기초학력up’로 정해 학습뿐만 아니라 이를 위한 정서적?물리적 지원 활동을 통해 학교생활 전반에 걸쳐 자신감을 회복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하고, 맞춤형 기초·기본 학습의 지도를 통해 기초학습능력을 길러 정상적인 학습을 이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궁극적으로는 기초학력 보장을 통해 공교육 내실화 및 교육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학생의 꿈을 키우는 교육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 1학년 대상 국어, 수학, 생활지도 찬찬협력강사

흥도초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 내 맞춤형 학습지원으로 학습 결손을 조기에 예방하고 정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찬찬협력강사제를 운영한다.

주당 14시간 내외로 두 명의 강사가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한다.

이는 기초 학력 부진 누적으로 인해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교육에 흥미를 잃는 학생이 증가함에 따라 조기에 진단하고, 보정을 강화할 필요성 대두됨에 따라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출발선의 평등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정규 교과수업 시간 내 찬찬 협력 강사가 담임 교사의 수업을 보조하며 교실 내 배움이 느린 학생의 학습을 지원한다.

찬찬협력강사는 배움의 속도가 다른 저학년 학생들의 개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피드백과 보정을 지원한다.

◆ 5~6학년 대상 수학 부진 지도 기초학력 협력 강사

5~6학년 대상으로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과목인 수학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기초학력 협력강사제를 운영하고 있다.

주당 14시간 내외로 필요한 학급을 우선적으로 운영된다.

기초학력 협력강사제는 학급별 상황과 학생의 요구에 따라 두가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첫째는 정규 수업시간 내 교사는 수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기초학력 협력강사가 담임교사의 수업을 보조하는 방법이다.

담임교사와 협력강사의 코티칭을 통해 모든 학생의 참여와 협력을 유도할 수 있다.

둘째 정규 수업시간에 같은 교실 내에서 담임교사는 일반 학생들을 지도하고, 협력강사는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대상으로 개별적 지도를 하는 것이다.

학생의 학습결손이 심각한 경우 이 모델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지도할 수 있다.

협력수업 이후에는 담임교사와 협력강사로 구성된 교내 기초학력 지원팀의 협의를 통해 기초학력 부진학생의 학습 부진 요인을 정확히 분석한 뒤 이를 추후 지도에 반영하고 있다.

◆담임이 책임지도하는 개별화교육

진단평가와 담임교사의 관찰평가를 기준으로 선정한 학습지원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튼튼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학생의 개인적인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는 담임교사가 학생 수준에 맞는 개별 지도계획을 수립해 기초학습 부진학생 지도계획서 작성을 통해 방과후에 학생 수준에 맞는 체계적인 지도를 하는 것이다.

특히 기초학력향상도 평가(DTBS) 연계 보정지도 자료인 늘품이와 똑똑 수학 탐험대, 꾸꾸 등의 AI 교육 프로그램을 지도에 활용한다.

담임교사들은 기초학력 진단-보정시스템(DTBS)나 관찰평가를 통해 이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도를 상시 평가하여 지도에 반영하고 있다.

기초학력 향상도 평가는 총 3차로 진행되어 1년동안 학생의 향상도를 추적 관찰할 수 있다.

또 담임교사는 지속적인 학부모 상담을 통해 학생의 인지적 영역 뿐만 아니라 정의적 영역까지 가정과 연계해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은 방과후에 담임교사와 함께 공부하면서 학습에 대한 관심과 의지를 기르고 이러한 몰입 경험이 정규수업시간으로 전이되는 효과를 가질 수 있다.

◆학습뿐만 아니라 전인적 성장 기회 제공

학습지원대상학생들에게 단순 학습 지원 뿐만 아니라 전인적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

기초학력 미달이 성장하는 학생의 심리 정서적 영역을 위축시켜 사회성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이러한 학생들의 교우관계를 개선시키고 정서, 행동 및 심리 치유를 할 수 있도록 위클래스와 연계한 그림치료, 진로와 연계한 요리교실 등을 운영하였다.

◆학부모, 교사 대상 기초학력 연수

기초학력 선도학교 사업을 통해 학부모와 교사들의 기초학력 지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한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기초학력 지도에 관한 교내 연수를 개최했으며, 수학 부진아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교내 연수를 개최하여 교사들의 많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흥도초 교사들은 교내외의 다양한 기초학력 연수에 참여해 기초학력미달 학생을 책임지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같이 흥도초등학교는 전 교직원의 관심 아래 소외되는 학생 없이 모두가 기초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의 만족도도 높아 행복한 학교생활을 실현하는데 한발짝 더 나아가고 있다.

최윤서 기자 cy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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