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m 길이 탐방로, 바다 위에서 낙조 감상

지난 9월 준공 전 드론으로 촬영한 간월도 해양경관 탐방로를 뒤로 하고 해가 저물고 있다. 김덕진 기자
지난 9월 준공 전 드론으로 촬영한 간월도 해양경관 탐방로를 뒤로 하고 해가 저물고 있다. 김덕진 기자
간월도 해양경관 탐방로 야간 조명. 서산시 제공
간월도 해양경관 탐방로 야간 조명.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간월암 낙조로 유명한 충남 서산 간월도에 해양경관 탐방로가 완공됐다.

건설 초기 디자인과 관련해 논란이 있긴 했지만 간월도를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로 자리 매김 할 전망이다.

9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천수만권 새로운 관광시설 구축을 위해 추진한 간월도 해양경관 탐방로가 준공했다.

해상 보행로 개념으로 지어진 탐방로는 해수면 기준 약 6m, 길이는 113m로 설치돼 있어 간월암의 낙조를 갯벌 위 혹은 바다 위에서 볼 수 있는 데크 보도교다.

탐방로 폭은 2.5m로 총 사업비는 32억 원(도비 9억원, 시비 23억 원)이 들었다.

초승달을 형상화한 탐방로 맨 끝(바다 방향)에는 달 조형물이 설치돼 조형물 구멍 안으로 간월암을 보이게끔 사진을 촬영하면 기념 사진으로 제격이다.

탐방로 입구 한 편에는 기존 굴탑이 철거되고 새로운 굴탑이 설치됐다.

굴탑과 함께 있던 굴 캐는 아낙네 상과 기존 굴탑 위에 붙여 있던 굴 상, 표지석은 탐방로 또 다른 한 편으로 자리를 옮겼다.

시는 탐방로가 지역 관광 이미지 개선을 통한 간월도 관광지 분양을 촉진시킬 촉매제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간월암을 배경으로 한 해양경관 탐방로는 간월도의 새로운 상징이 될 것”이라며 “간월도를 오가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탐방로는 지난 8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함께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후보지를 추천 받아 선정한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이름을 올렸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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