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출범식
모펀드 총 3000억원으로 조성
청년농업인 육성 등 효과 기대
[충청투데이 나운규 기자] 충남 서산 천수만간척지 B지구 일원에 국내 최고·최대 규모의 스마트팜단지가 조성된다.
스마트팜단지가 조성되면 농촌지역 인구소멸 대응과 청년농업인 육성을 넘어 새로운 관광 상품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26일 기획재정부 주최로 천안시청에서 열린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 출범식’에 참석,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지역 활성화 투자 펀드는 지자체가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정부와 민간을 연계해 대규모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재원으로, 예비타당성 조사와 재정투자심사가 면제 또는 간소화돼 대규모 프로젝트의 추진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이다.
이 펀드의 ‘모펀드’는 정부 재정 1000억원, 산업은행 출자 1000억원, 지방소멸대응기금 1000억원 등 총 3000억원으로 조성되며, 도는 이 펀드를 활용해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로 조성되는 스마트팜 단지는 38만 6100㎡(11만 7000평) 부지로 단일 단지 기준 전국 최대 규모이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은 저출생 문제와 인구소멸에 대비한 지역 활성화 대책"이라며 "특히 인구소멸 대부분은 농촌지역에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충남농정의 핵심 방향은 ‘농업농촌 구조개선 및 시스템 혁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글로벌홀티콤플렉스) 운용 수익은 스마트팜 생산물 판매 800억원과 콘텐츠 운용 수익 150억원 등 연간 950억원이 될 것"이라며 "여기에 운영비 500억원 차감 시, 세전 이익은 450억원, 투자 수익률은 15.5%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는 450명을 직접 고용하고, 연간 26만명에 달하는 관광객과 교육생 등 관계인구 증가로 청년을 유입시키는 등 지역개발 활성화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AI와 ICT 등 첨단 기술과 설비를 갖추고, 기후환경에 영향없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도록 KT, 현대건설, 그린플러스 등 대한민국 관련 업계 대표 기업이 기반시설과 시공에 참여하며, 연암대학과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 등이 컨소시엄을 통한 R&D 국제협력을 추진한다"며 "전문적이고 증명된 기업들과 유통협약을 통해 생산물을 전량 수매함으로써 가격 교섭력을 높이고, 유통 지배력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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