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보석찾기>10 철도차량엔지니어를 꿈꾸는 승현 <1>
선로 따라 기차 달리는 게 신기
기차 설계·철도시스템 구축 관심
공부 해야 할 이유도 분명해져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지역의 소외된 청소년들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숨은 보석 찾기 캠페인’ 열 번째 주인공은 철도차량 엔지니어를 꿈꾸는 박승현(18·가명) 군이다. 어렸을 때부터 승현이는 어머니의 손을 잡고 기차역을 자주 찾았다. 자연스레 기차에 대한 흥미가 생겼고 관심은 자연스럽게 꿈으로 이어졌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대전지역본부와 ㈜유토개발, 충청투데이는 철도차량 엔지니어를 꿈꾸는 승현이가 꿈을 위한 준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힘이 돼 주기로 했다. 미래의 철도기술을 선도하는 엔지니어를 꿈꾸며 오늘도 달려가고 있는 승현이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어린 시절 승현이는 어머니와 함께 기차를 자주 탔다. 서울에 거주하며 대전을 자주 오고 가야 했기에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서울과 대전을 왕복하는 어머니를 따라다니면서 승현이는 기차에 올랐다. 기차를 자주 접하면서 기차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럽게 많아졌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선로를 따라 길게 연결된 기차와 객실이 달리는 것이 신기했다.

"나도 기차를 운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당시 생긴 꿈은 엔지니어가 아닌 기차를 운전하는 기관사였다.

승현이는 "어렸을 때 부모님과 철도박물관을 다니고 수도권에 있는 지하철 노선은 다 탔을 정도로 기차와 지하철에 관심이 많았다"며 "기차를 자주 접하면서 처음엔 기차를 운행하는 기관사가 멋있다는 생각에 기관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기차를 운전하는 것이 아닌 기차를 설계하고 만드는 엔지니어라 새로운 직업에 눈을 뜨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기차에 관심을 가졌고 인터넷과 철도 신문 등을 통해 철도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승현이는 기차를 설계하고 철도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에 관심이 생겼다.

새로운 모델의 기차, 철도 시스템의 등장을 지켜보면서 내가 거기에 뛰어들어 철도차량시스템의 변화를 선도해 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승현은 "기차에 관심을 갖고 그동안 빠르게 발전해 온 철도 산업의 모습을 보면서 내가 직접 엔진을 개발하고 차체를 설계해 기차를 만드는 과정에 참여하고 싶었다"며 "이후 철도차량시스템과 기차의 내부구조를 설계하는 엔지니어가 돼야겠다는 마음을 굳히게 됐다"라고 말했다.

확고한 꿈이 생기면서 철도 산업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과거의 증기기관차부터 현재의 고속열차에 이르는 열차시스템의 변천사를 찾아보며 철도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나갔다.

이와 함께 공부를 해야 할 이유도 분명해졌다. <10일 자 2편 계속>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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