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보석 캠페인] 10 철도차량엔지니어를 꿈꾸는 승현 <3>
숨은보석찾기 선발로 학습비 지원
원하는 교재 사고 스터디카페 이용
‘경제적 부담’ 무거운 어깨의 짐 덜어
꿈 이뤄 든든한 맏아들 되고 싶어

[충청투데이 윤경식 기자] 숨은보석찾기 선발 후 승현이는 어깨에 놓여있던 무거운 짐이 한결 가벼워졌다.

공부를 하며 적지 않게 들어가는 문제집 구입비, 스터디 카페 이용료 등 부모님의 지원 없이 해결할 수 있다는 안도감에서다.

그동안 승현이는 공부를 위해 사고 싶은 교재도 많았고, 스터디카페에서 늦게까지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이를 어머니께 맘 편히 말할 수 없었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자신을 포함한 네 명의 자녀를 키워야 하는 어머니에게 교재비를 비롯한 부대비용은 경제적 부담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주말에 들어가는 스터디 카페 이용료와 밖에서 공부하며 들어가는 외식비는 큰 부담이었다.

때문에 승현이는 매일 공공도서관으로 이동해 도서관이 문을 닫은 밤 8시까지 공부를 했고 이후에는 스터디 카페에서 새벽까지 공부를 했다.

집에서 공부를 하면 카페 이용비를 아낄 수 있지만 집에는 세 명의 어린 동생이 있어 승현이가 마음 놓고 공부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

선생님의 추전으로 알게 된 숨은보석찾기를 통해 승현이는 비용에 대한 걱정 없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게 됐다.

부족한 수학 실력을 쌓기 위한 인터넷 강의도 구입해 수강을 시작했다.

승현이는 "그동안 공부를 하면서 어머니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드리고 싶었는데 장학금을 통해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부족한 수학과목도 인강을 통해 개념을 숙지하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승현이는 ‘철도차량 엔지니어’라는 꿈과 함께 든든한 맏아들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4형제의 맏이로서 좋은 기업에 취직해 가족을 잘 챙길 수 있는 든든한 맏아들이 되고 싶다는 책임감을 느끼면서다.

승현이는 자신의 꿈도 이루고 가족을 제대로 부양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한 방법은 오직 공부뿐이 없다는 각오로 매일 스스로를 다그치는 중이다.

1차 목표는 내신성적과 수능시험을 철저하게 준비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다.

승현이는 "현재는 열심히 공부해 서울대 공대와 같은 우수한 대학 기계공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목표"라며 "철도 차량 분야와 함께 폭넓은 공부를 해서 기계분야에 대한 다양한 공부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철도 차량시스템에 대한 역량을 키워 엔지니어로서의 꿈도 이루고 어머니와 가족들도 잘 보살피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24일 자 계속>

윤경식 기자 ksyoon110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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