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미래의 폴 포츠를 꿈꾸는 정은 <4>
김혜원 아우라엔터테인먼트 대표 만나
성장 과정·동기 경청… 여러 궁금증 해소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 주고 싶어져
[충청투데이 조선교 기자] ‘한국의 폴 포츠’를 꿈꿨지만 가정 형편으로 한 차례 목표를 포기해야 했던 정은.
그러나 정은에겐 또다시 기회가 찾아왔고 숨은보석찾기 캠페인의 장학생으로도 선발되며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끊임없이 연습하며 성악가가 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정은이었지만 미래에 대한 막연함은 지울 수 없었다.
특히 주변의 준비생들과 달리 고등학생이 된 이후 뒤늦게 성악을 공부하게 된 만큼 부담감도 컸다. 이에 초록우산과 ㈜유토개발, 충청투데이는 정은의 고민을 해소하기 위해 성악가를 멘토로 이어줬다.
멘토로 나선 김혜원 아우라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정은의 여러 질문에 답하며 자신이 현재의 위치에 서게 된 과정과 동기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 역시 정은의 사연과 비슷한 삶의 궤적을 거쳐 성악가로 우뚝 섰다.
김 대표가 초등학생이었던 시절 그를 눈여겨보았던 선생님의 추천으로 대전시립소년소녀합창단에 입단하게 됐다.
이후 김 대표는 성악가의 꿈을 품게 됐지만 집안 형편으로 인해 고등학교 3학년이 된 뒤에야 첫 레슨을 받을 수 있었다.
그는 노래가 많은 위로와 용기, 희망을 주었기에 자신 또한 누군가에게 그러한 성악가가 되고 싶었다고 회상했다.
시에 음률을 실어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표현하는 것이 김 대표가 목표로 뒀던 성악가의 역할이다. 김 대표는 마음가짐과 건강관리 등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새로운 곡을 마주할 때 가사와 음률을 먼저 이해한 뒤 올바른 호흡과 발성으로 곡을 표현하고자 해야 한다는 것.
성악가는 몸이 악기이다 보니 컨디션과 건강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 대표는 "성악가는 신이 만든 목소리에 호흡을 실어 노래하는 최고의 악기"라며 "진정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노래해야 감동을 주는 성악가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소통하기에 이만한 악기는 없다"며 "그러니 순수함을 잃지 않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감동을 주는 성악가가 되기를, 자부심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와 마찬가지로 많은 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성악가를 꿈꾸는 정은.
그는 내후년이면 곧 사회로 첫 발을 내딛게 된다. 그러나 정은은 지금 이 순간이 기로가 아닌,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다. <끝>
조선교 기자 missio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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