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82.5%·착공 67.5% 급감

한 재건축 단지에서 작동 중인 크레인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 재건축 단지에서 작동 중인 크레인 모습. 사진=연합뉴스.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올 3분기 전국 주택 착공 면적과 인허가 면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2023년 3분기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인허가 면적은 32.8%, 착공 면적은 44.2% 각각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반면 준공 면적은 8.1% 증가했다.

인허가 실적은 건축 인허가 후 착공까지 1년가량 걸린다는 점에서 미래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선행 지표로 인식된다.

착공은 현재 건설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준공은 경기 동향을 확인할 수 있는 선행 지표로 쓰인다.

올해 3분기 기준 전국의 인허가 면적은 3058만 9000㎡로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등의 허가 면적 감소로 전년 동기(4553만 3000㎡) 대비 1494만4000㎡ 줄었다.

최근 5년간 3분기 건축 허가 연면적은 연평균 2.6%, 동수는 연평균 11.2%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1523만 2000㎡, 지방 1535만 6000㎡로 각각 296만1000㎡(-16.3%), 1198만 2000㎡(-43.8%)로 줄었다.

시·도 광역지자체 기준으로는 대전(-82.5%), 대구(-72.4%), 전북(-63.9%) 등 순으로 허가 면적이 감소한 반면 인천(125.5%), 광주(32.5%) 2개 시·도에서는 늘어났다.

3분기 착공 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44.2% 감소한 1627만 9000㎡로 나타났다.

연립주택, 업무시설 등의 착공 면적이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수도권과 지방의 착공 면적이 각각 50.7%, 38.4% 줄었다.

시도별로는 광주(194.5%), 전남(6.1%), 경북(5.8%)만 착공 면적이 증가했다.

충남(-68.5%)과 대전(-67.5%), 제주(-63.5%), 울산(-60.3%), 경기(-59.4%) 등의 감소폭이 두드러졌고 서울도 4.2% 줄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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