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물량 따른 전세시장 하방 압력 없을 듯

아파트촌[연합뉴스 자료사진]
아파트촌[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청투데이 박현석 기자] 내달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올 들어 최대 규모인 2만 2000여가구로 전망되는 가운데 충청권 입주 물량은 2100여세대에 그칠 예정이다.

24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부동산R114에 따르면 내달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전국 56개 단지, 3만 9260가구(임대 포함)다.

이 가운데 2만 2691가구(57.8%)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정비사업 아파트로, 올해 월간 최대 규모다.

정비사업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의 절반 이상인 1500가구는 수도권에서 공급된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 9651가구, 지방은 1만 9609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7439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서울(7197가구), 부산(5265가구), 인천(5015가구), 경북(3098가구) 순으로 지역별 편차는 크지 않은 편이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2125세대가 전부다.

대전과 세종, 충북은 한 곳도 없어 입주 가뭄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가을 이사철임에도 불구, 충청권 지역의 전세가격 하향 조정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통상 대단지 입주 지역은 입주예정자들의 기존 주택과 분양대금을 치르기 위한 전세 매물이 늘면서 전셋가격이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 10~11월 가을 이사철에는 임대차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지만 충청권의 경우 지난달부터 입주 물량이 적어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현석 기자 standon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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