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에 관찰된 서산 천수만을 찾은 기러기들이 수확이 끝낸 논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서산시 제공
5일 오전에 관찰된 서산 천수만을 찾은 기러기들이 수확이 끝낸 논에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서산시 제공
5일 오전에 관찰된 서산 천수만을 찾은 기러기 무리가 수확이 끝낸 논에서 당당한 몸매를 뽐내고 있다. 서산시 제공
5일 오전에 관찰된 서산 천수만을 찾은 기러기 무리가 수확이 끝낸 논에서 당당한 몸매를 뽐내고 있다. 서산시 제공

[충청투데이 김덕진 기자]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천수만에 겨울철새 기러기가 속속 들어오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6일 서산시에 따르면 이들의 도래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다소 늦은감이 있으나 본격적인 겨울철새 도래 시기와는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다.

지난달 하순 소수의 기러기류가 도래를 시작한 이래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본격적으로 도래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산버드랜드사업소에 따르면 현재 천수만에서 관찰되는 개체수는 약 1만 개체 정도로 파악된다.

이번에 천수만을 찾은 기러기류는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 큰기러기(Bean Goose)를 비롯해 쇠기러기(White-fronted Goose)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은 수확이 끝난 농경지를 중심으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시는 이들의 안정적인 월동을 위해 내달부터 천수만 주요 진출입로에 철새 보호초소를 운영해 밀렵감시 등 철새 보호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길 소장은 “매년 일정한 시기에 천수만을 찾는 겨울철새들을 보면 자연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느낀다”라며 “올해도 안정적인 겨울철새들의 월동환경 제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버드랜드에서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사업소와 천수만 일원에서 ‘2023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을 개최한다.

김덕진 기자 jiny090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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