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건축허가 거쳐 연내 착공 계획… “신도시 열공급 촉박해도 주민협의는 거칠 것”

내포그린에너지가 환경부에 제출한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 환경영향평가가 6개월여만에 승인돼 사업에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충남도와 내포그린에너지에 따르면 지난 4월 환경부에 제출한 내포신도시 집단에너지시설 환경영향평가가 지난 31일 조건부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승인조건으로 주변지역에 미치는 환경·건강상 영향이 최소화 되도록 고형연료 품질관리, 연소설비, 대기오염 저감시설, 배출허용 기준 강화, 모니터링 계획, 안전성 검증 등 각 단계별로 최적가용기법을 검토·적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민·관합동 검증단’을 구성해 주변지역에서의 환경기준 및 건강위해도 기준 만족여부 확인 등 환경적 안전성을 검증한 후 상업운전을 실시해야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이와함께 LNG/SRF 범용 보일러 설계를 통해 연료전환이 가능토록하고 이상 징후 발생시 즉시 SRF 투입중단 및 LNG로 연료를 전환하고 LNG 법적기준 오염물질 배출기준 강화 및 총량배출제한제도를 도입해 시행토록 했다. 도와 내포그린에너지는 환경부 환경영향평가가 승인됨에 따라 산업통산자원부의 공사계획승인신청 및 건축허가 등을 거쳐 올해안에 공사에 착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환경부의 승인조건이 LNG 수준(환경기준치)으로 강화됐다”며 “그동안 반대 입장을 보여 온 주민들과 대화를 통해 사전조율 과정을 거친 뒤 공사를 착공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그린에너지 관계자는 “내포신도시에 차질없이 열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시일이 촉박하지만 반드시 주민들과 협의를 거친 뒤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포신도시는 현재 이동식 임시보일러 8기(32Gcal/h)로 57개 기관과 주택 집단난방을 하고 있으나 내년 하반기에 1만세대가 새로 입주를 앞두고 있어 열공급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