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특집]
내포신도시에 블록형 단독주택 첫선
용봉·수암산에 자연친화적 주택건립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2년째 1위 쾌거
임금피크제로 청년일자리 창출 앞장
각종 사업통해 수익구조 다변화 노력

▲ 충남개발공사에서 시행하는 예산(구, 산과대)지구 도시개발사업 현장. 충남개발공사 제공
충청남도개발공사(이하 공사)가 출범 10년을 앞두고 탄탄한 조직을 바탕으로 충남의 미래가치를 높여 나가는 210만 도민의 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7년 2월 6일 공식 출범한 공사는 출범 당시 3본부 6팀 44명에서 현재는 2본부 8부 1팀 69명으로 성장했으며, 2008년부터 7년간 지속적인 흑자경영을 달성했다.

설립초기 2557억원이었던 자본금이 현재는 3021억원으로 증가했다. 재무건전성면에서도 2014년 말 기준 총부채는 3329억원으로 이 가운데 금융권 부채는 1954억원이며, 토지분양대금을 비롯해 선수금 등 부담이 없는 비금융부채가 1375억원으로 총 부채 비율이 110%에 그쳐 상당히 안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건전성을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부채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기도 했다.

◆명품도시로 거듭나는 내포신도시

도청이전 신도시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공사는 당초 목표인 명품도시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환황해권 거점 배후도시이자 충남 서북권의 중심도시로 개발이 진행 중인 내포신도시 건설은 올해 말 2단계가 준공되며 2020년 3단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내 홍성지역과 균형발전을 맞추기 위해 예산지역에서도 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 중이다. 특히 공동주택 건설사업이 6000여세대 규모로 충남도에 승인 및 신청할 계획이다. 이들 아파트의 입주시기에 맞춰 초·중·고등학교 3개교를 건설할 예정이며, 공사가 설계용역중인 지상 3층 규모의 예산군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공사는 이달 착공할 예정이다.

◆내포신도시에 블록형 단독주택 처음 선보여

공사가 내포신도시에 최초 공급예정인 블록형 단독주택 용지는 실수요자들에게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민간참여형 공동개발사업을 통해 용봉산 아래 홍예공원 인근 RB6블록에 공급될 블록형 단독주택용지는 택지개발사업지구 내에서 적정규모의 블록을 하나의 공급단위로 공급해 신축적인 부지조성과 주택건축이 가능토록 계획된 단독주택 건설용지를 말한다. 아파트나 단독주택, 전원주택 등이 지닌 단점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주택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RB6블록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자유롭게 제안한 사업방식에 따라 공사가 토지를 주택실수요자에게 매각하고, 민간사업자는 주택을 일괄 건축·분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RB6블록은 전체 8만 1572㎡ 규모로, 공사는 이 용지 내에 247세대 전후의 단독주택 또는 단독형 집합주택을 지어 분양하는 것으로 구상하고 있으며,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 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약 70가구로 일반인 대상 50가구와 독립다큐멘터리 감독들의 마을인 독스빌리지 20가구도 이번 개발방향에 포함돼 있어 전문창작자의 이주도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일반적인 전원주택의 경우 교육과 교통등의 기반시설이 다소 불편한 반면 이번에 계획중인 블록형 단독주택은 용봉산과 수암산 자락에 위치해 현재의 구릉지의 자연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 친화적인 주택으로 건립 될 예정으로 도심속 전원주택 생활을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 충남개발공사와 보령시가 함께 추진중인 웅천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충남개발공사 제공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2년 연속 고객만족도 최우수기관 선정


공사는 건실한 공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틀 마련에 역량을 집중 하고 있다. 올해 행정자치부가 주관하고 지방공기업평가원에서 평가한 2015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고객만족도분야 1위를 차지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고객만족도 평가는 개발공사의 서비스 이용경험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전화 및 대면 조사를 통해 서비스 환경, 서비스 과정, 서비스 만족도 등을 평가 하는 것으로 올해 평가결과 전국 15개 광역·지방공기업 중 공사는 88.5점을 받아 전국평균점수 79.3점보다 9.2점 가량 앞선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경영 내부체계 개편 추진을 통해 고객만족 총괄은 경영진이 맡고 고객만족 전담부서를 마케팅부로 지정해 고객만족 과제 발굴, 서비스 이행지표 점검, 고객 민원 분석을 추진해 전직원이 참여할 수 있게 내부체계를 구축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임금피크제 도입

공사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 정부의 임금피크제 도입 정책에 따라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임직원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전 직원의 동의를 거쳐 지난달 21일 노사협의회에서 최종 도입계획을 확정했다. 공사는 내년부터 임금피크제 절감재원을 전액 활용해 신입사원 추가 채용에 사용하는 등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 충남개발공사에서 대행사업으로 진행중인 홍성읍사무소 및 보건소 신축건물 조감도. 충남개발공사 제공
◆신성장동력 발굴에 매진


공사는 도청이전 신도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익구조를 다변화 할 방침이다. 그동안 충남도 및 시·군 도시개발, 택지조성, 산업단지 조성, 농산어촌 권역단위 개발, 주요 공공 시설물 건축에 나서왔다.

보령 웅천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보령시 웅천읍 구룡리 일원(무창포 IC 인근)에 74만 7140㎡(약 23만평) 규모로 2015~2018년 694억원을 투입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당초 선진그룹이 수요자 직접개발방식으로 2011년도에 승인을 받아 사업추진 예정이었으나 사업포기로 인해 최근까지 표류해 왔다.

이에 보령시와 공사가 향후 분양물건을 60:40의 비율로 책임 분양하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적용, 올해 3월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해 안정적 사업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추진일정은 올해안으로 협의보상 절차를 마무리 지은 후 당초 선진그룹 입주를 전제로 계획됐던 개발계획을 입주 수요에 맞도록 변경해 인허가 승인을 득한 후 2016년 상반기 중 공사에 들어가 2018년까지 완료해 기업체가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웅천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석재산업 쇠퇴 후 뚜렷한 성장동력이 없어 상대적으로 낙후되었던 보령시 남부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효과가 기대된다.

당진 수청2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당진시 수청동, 대덕동 일원(당진시청 인근)에 47만 8224㎡(약 15만평)의 부지에 계획인구 8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2015~2020년 2620억원을 투입해 당진시 신청사 주변의 난개발 방지와 계획적 도시개발 도모로 도시축의 변화와 함께 거점지역 위상 정립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 7월 충청남도의회의 의결을 받아 9월에 개발 및 실시계획수립을 위한 조사설계 용역을 완료했다.

향후 추진일정은 2016년 말까지 보상 및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 지은 후 2017년 상반기에 착공해 2020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사업 착수 전부터 개발시행사와 관광·레지던스 호텔건립 업무협약 체결, 단지조성공사 대행개발에 대한 국내 유수 건설사로부터 사업참여 의향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분양전망이 기대된다.

수청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당진시 인구수용, 신청사 주변의 계획적 도시개발 등 당진의 대표적 주거단지로 자리매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사가 출자한 충남 당진의 송산2일반산업단지(2-2공구)의 분양도 주목받고 있다. 송산2일반산업단지는 현대제철산업단지와 인접해 있고 앞서 분양이 완료된 송산2일반산업단지(2-1공구)에는 현대자동차, 현대글로비스 등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가 대규모 입주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9월에 공급한 상가용지 지원시설용지 21필지는 예정가격 260만원/3.3㎡를 입찰한 결과, 평균 137%로 낙찰된 바 있다. 앞으로도 공사 설립 목적에 부합하는 지역 정책 사업에 적극 참여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자치단체 대행사업은 충남학사이전, 보건환경연구원, 홍성보건소·읍사무소, 공주시 농업인교육관, 공주시보건소, 홍성군 오누이권역단위 종합정비사업, 홍성군 갈산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청양군 정산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 충청유교문화원 건립 대행사업등 14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지역균형 발전에 노력 경주

공사는 충남 도민의 복지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 도모를 설립 목적으로 충남 도민이 만들어준 개발 전문 공기업이다. 그동안 충남도 및 시·군에서 도시개발, 택지 조성, 산업단지 조성, 농산어촌 권역단위 개발, 주요 공공시설물 건축 등의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공사 설립 목적에 부합되는 충남도 및 시·군의 지역정책 사업에 보다 적극 참여해 도민의 복지증진에 대한 노력과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 도모의 견인차 역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강익재 사장은 “도민의 복리증진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연구와 노력을 통해 지역 숙원사업 해결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펼쳐 나갈 계획이고 그동안 안정적인 틀을 갖추는데 힘을 기울였다면 앞으로 한 단계 성숙될 수 있는 명실공히 전국에서 가장 모범된 지방공기업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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