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용 지지도 큰폭 상승
서규용 양자 대결서 강세

△조사규모 = 3500명 △조사대상 = 충북지역 19세이상 성인남녀 △조사기간 = 11월 22일 ~ 11월 24일 △오차범위 = 95% 신뢰수준에서 ±1.7%p △조사방법 = 유선전화 임의걸기(RDD)△조사기관 = 리얼미터
충청투데이는 지난 6월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1차 여론조사를 한 바 있다.

충북도지사 후보 여론조사의 경우 민주당 이시종 도지사와 당시 출마문제가 거론되기 시작하던 이기용 충북도교육감의 1대1 가상대결을 보도했다.

결과는 이시종 지사의 압승. 32.0%가 이시종 지사를 지지했고 이기용 교육감은 13.2%에 그쳤다. 물론 '지지후보 없다·아직 잘모른다'는 부동층이 절반을 넘는 54.8%나 나왔다.

선거 6개월 여를 앞두고 진행된 이번 2차 여론조사에서는 1차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민주당 이시종 지사에다 자천타천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새누리당 후보 3명을 1대1로 가상대결을 벌이는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새누리당 후보들의 약진으로 나타났다.

우선 이기용 교육감과 이시종 지사의 1대1 가상대결에서는 이 교육감이 36.9%를 기록해 42.7%의 지지를 보인 이시종 지사에 5.8%로 근접했다. 1차 조사때와 비교하면 이 교육감의 지지도가 큰 폭으로 뛰었다.
 
'아직 모르겠다'는 무응답도 54.8%에서 20.4%로 대폭 줄었다. 이 교육감의 경우 여전히 출마를 표명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지지도인 점을 감안하면 출마를 선언할 경우 지지도는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가능하다.

여기에다 최근 도교육청 국정감사와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등에서 이 교육감의 도지사 출마 문제가 집중부각되면서 사실상 새누리당 도지사 후보로 각인되는 효과까지 누렸다.

최근 정책연구소를 개소하고 사실상 도지사 출마를 서두르고 있는 서규용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경우 이 지사와의 가상대결에서 40.4% 대 42.4%를 기록해 오히려 더 폭을 좁혔다.

전직 장관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바닥을 열심히 다지고 있는 점 등이 높은 지지로 이어졌다는 관측이다.

새누리당의 또 한명의 예상주자인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경우 34.9%의 지지를 얻었지만 이시종 지사(46.0%)에 비해 11.1%가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1대1 구도와는 달리 이시종지사와 새누리후보 3명을 모두 놓고 ‘누구를 지지하느냐’고 묻는 질문에는 이시종 지사 27.4%, 서규용 전 장관 16.2%, 김기문 13.1%, 이기용 8.5%, 잘모름 34.8% 등을 기록했다.

결국 이같은 새누리당의 강세속에 새누리 도지사 후보가 누구로 결정되느냐가 관건인 상황이다.

이기용 교육감은 이같은 분위기속에 조만간 출마를 기정사실화할 전망이고 서규용 전 장관의 경우 정책연구소 토론회와 함께 내달 출판기념회를 준비하는 등의 물밑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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