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지사 출마 확정적… 새누리 대항마 누구냐 관건
민주당 이시종 외 대안 없는듯
새누리 4~5명 후보 물밑경쟁속
이기용 유력후보 이미지 굳혀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충북을 이끌 도지사 후보 구도는 본보가 앞서 진행한 지난 6월 여론조사와 크게 변화된 것이 없다.

여전히 당시 거론되던 후보들이 열심히 활동 중이다. 민주당은 이시종(66) 지사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선거가 코앞이지만 도지사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는 이가 없는 탓이다.

새누리당은 다르다. 4~5명 후보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기용(68) 충북도교육감을 비롯해 서규용(65)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 김기문(57) 중소기업중앙회장, 한대수(69) 전 청주시장, 윤진식(67) 의원 등이 그들이다. 이기용 교육감은 아직 출마와 관련해 확실한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지역 내 여론은 이 교육감의 출마를 확실시하고 있다. 출마선언이 언제냐만 남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교육감은 민주당 도의원들과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유력후보로서의 이미지를 확실히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이 교육감의 전국체전 결단식 불참을 놓고 행정조사특위를 구성하자며 압박을 하다 결국 이를 접었다. 행사불참이 행정조사특위 대상이 아닌 탓이다.

민주당 도의원들이 오히려 이기용 교육감을 돕고 있다는 우스갯 소리까지 나올 정도였다. 국감 역시 이 교육감 도지사 출마 청문회를 방불케했다.

이 교육감으로서는 경선없이 전략공천을 바라지만 상황에 따라 경선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물론 이는 출마선언이 이뤄진 이후의 일이다.

이 지사와 이 교육감의 경쟁구도는 이미 지난해 무상급식 갈등에서부터 시작됐다. 이후 지사-교육감의 경쟁관계는 늘 이슈거리를 제공해 왔다.

서규용 전 장관은 정책연구소를 개소하며 지역 행사 등을 열심히 찾고 있다. 아직은 낮은 인지도를 높이기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서 전 장관은 ‘친이’라는 이미지를 어떻게 희석시키느냐가 낮은 인지도와 함께 또 하나의 관건이다.

김기문 회장의 경우 최근 지역 출신학교 동문회장을 맡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중소기업 출신이란 점이 핸디캡으로 작용하고 있다.

광역행정을 하기에는 말 그대로 '스펙'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높다.

윤진식 의원의 출마가능성도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재판이 진행중이라는 점과 충주 재·보궐선거 등을 감안할 경우 도지사 출마는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특별취재단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