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 충남보훈공원 조성 속도
학생독립운동기념일 행사 다채
道각지서 순국선열의 날 기려
보훈회관 건립도 착착 추진

내포신도시 홍예공원 내에 건립 예정인 충남보훈공원 조성이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호국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후손의 애국정신 고취와 충남도 독자적인 보훈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됨에 따른 것이다.

17일 충남도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개발지구 홍예공원 내 2만 4128㎡ 용지에 총 100억원을 투입, 충남보훈공원(충혼탑, 영령실, 호국 동상 등 10종)을 조성한다. 공원은 오는 2015년 5월 완공예정이다. 앞서 도는 기본조성 계획을 완료했고,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공문을 접수해 위치와 면적을 협의했다. 도는 부산, 영천, 의령 등 타 시·도 벤치마킹도 마쳤다.

◆학생독립운동기념일

최근 학교 또는 교육 관련 단체 주관으로 학생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다채롭게 진행되면서 항일정신뿐만 아니라 학생 자치 능력의 향상과 학생들의 권리 보장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도는 보훈정신 함양을 위한 시책으로 순국선열추모글짓기 웅변대회, 초·중생 보훈·현충시설 견학, 호국·보훈 감사편지 보내기 운동, 나라사랑 순회교육 등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교육청 주관으로 시행하고 있다.

◆제74회 순국선열의 날

17일은 제74회 순국선열의 날이다. 국가기념일을 기준으로 상해임시정부에서 제정한 순국선열 추모제전을 봉행하기도 한다. 도는 계룡시 무궁화동산 내(광복단결사대기념탑)에서 제6회 충청애국선열 추모제를 독립유공자 및 유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회 대전·충남연합지부(지부장 윤석경) 추모행사를 연다. 충남의 보훈정신이 도내 전역 곳곳에서 넘쳐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순국선열과 관련해서는 계룡시 신도안은 광복단비밀결사대의 최초 발상지로, 1906년 홍주의병에 가담했던 한훈 선생이 비밀결사대 및 광복단을 조직, 신도안지부결성항일운동(반탁시위)주도했다. 역사적인 지역으로 1982년 계룡대 이전사업으로 기존 ‘충열사’가 철거됨에 따라 선열들의 고귀한 독립정신 보존 및 민족정신 선양 국민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현재 위치에 기념탑을 건립했다.

◆보훈회관 건립

도내 보훈단체는 올해 총 10개 단체이다. 그동안 도내에 산재해 있던 보훈단체 사무실을 내포신도시 이전을 계기로 4년 동안의 건립공사를 통해 통합된 충남보훈회관 건립을 추진, 올해 7개 단체의 입주와 1개 단체의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도의 제1차 보훈복지발전계획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수립한 보훈복지 지방계획으로 의의가 있다. 이 계획을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본계획의 구실을 해 왔다.

김영인 도 보건복지국장은 “보훈회관이 이러한 보훈복지 발전계획의 산실 역할과 보훈 활성화의 기반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주민 기자 sins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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