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초·중교 교감 관람

"중국에 가야만 볼 수 있는 유물을 대전에서 보게 돼 기쁩니다. 신비롭고 놀라울 따름입니다."

당진지역 초·중학교 교감 30여명이 1일 대전 무역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진시황 진품유물전'을 찾았다.

대부분 50을 넘긴 교감들이지만 진시황 유물의 사실적 묘사와 아름다움에는 아이들처럼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청동마차와 '기적의 문관용'을 유심히 살펴본 이들은 "재질이 뭐냐", "진시황이 타던 마차 아니냐", "2300년 전 진짜 저런 유물이 있을 수 있느냐"며 수업받는 학생들처럼 연신 질문을 퍼부었다.

진한도용실에 전시된 채회좌용 앞에서는 서로 눈을 맞춰 보기 위해 앞 다투던 이들은 진시황전 최고 인기 유물인 '대옥벽' 앞에선 이전의 관람객들과 마찬가지로 '기(氣)'를 받기 위해 앞 다퉈 손을 올렸다.

미공개 유물인 좌용 앞에선 '궁정의 집사'인지 여부를 놓고 작은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진시황전을 관람한 탑동초 최도균(55) 교감은 "진지하고 세심한 안내에 진시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진시황과 진시황 유물의 역사적인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진초 김종범(53) 교감도 "교육적이고 훌륭한 전시회"라며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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