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송대 중국유학과 교수·학생 발길

▲ 1일 '진시황 진품유물전'을 찾은 대전 우송대 중국유학과 학생들이 병마용갱을 재현해 놓은 지하연도에서 유물 발굴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신현종 기자
"헌부추오(최고예요)."

중국인 교수도 진시황 진품유물전의 놀라움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우송대 중국유학과 학생 및 중국인 교수 등 20여명이 중국문화체험의 일환으로 진시황전을 찾았다.

중국유학과 학생·교수답게 이들은 관람 내내 진지한 표정으로 유물을 꼼꼼히 살펴봤다.

실제 크기로 제작된 병마용의 생생한 모습에 감탄하는가 하면 헤어스타일, 복장 등 개성 있는 보병들의 모습도 흥미로운듯 두 눈을 크게 뜨고 관람했다.

특히 자동차의 '완충기' 역할을 하는 충격방지 장치가 설치된 청동마차의 과학성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또 진문화관에서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진나라의 생활문화 등을 설명해 주며, 교실 밖 강의도 펼쳤다.

이와 함께 쉬진(35) 교수와 오상잉(33) 교수 등 중국인 교수들도 처음 보는 돌갑옷과 좌용 및 백희용, 문관용Ⅰ·Ⅱ 등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이들 교수는 "우리나라이지만 실로 대단한 유물인 것 같다"며 "문관용Ⅱ의 신비로운 눈빛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웃나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이런 대규모 전시를 연다는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며 문화전도사의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박석홍(36) 학과장은 "학생들과 겨울방학 단체 배낭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번 진시황전 관람이 중국문화를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다양한 종류의 유물들이 전시돼 중국문화가 한눈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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